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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진행이 지연되자 티잉 구역에서 기다리는 박민지, 박현경, 임희정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취소됐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늘(10일) 1라운드 경기를 취소하고 대회를 72홀에서 54홀로 축소해 치르기로 했습니다.
앞서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하려던 1라운드 경기를 2시간 연기해 오전 9시 30분부터 첫 팀을 내보냈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는 비는 내리지 않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기 어려웠습니다.
일부 선수가 티잉 구역에 올라서서 바람이 너무 강하다며 티오프를 거부하는 소동이 빚어진 끝에 오전 11시 28분에 경기를 일시 중단했고 선수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연 뒤 오후 1시에 1라운드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경기 중단 소식에 코스를 벗어나는 선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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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티오프한 36명의 스코어는 말소됐고 내일 1라운드를 치릅니다.
KLPGA투어 대회가 기상 악화로 축소된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입니다.
작년 12월 싱가포르에서 치러진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 최종 라운드가 낙뢰 때문에 취소되면서 54홀로 줄여 끝났고,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강한 비바람으로 최종 3라운드를 치르지 못해 36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습니다.
KLPGA 투어가 이날 발표한 기상 정보로는 풍속은 초속 7∼9m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상당수 선수들이 티업한 공이 바람에 밀려 떨어지는가 하면 일부 홀에서는 그린에서 공이 굴러다녀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경기 순연을 요구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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