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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8월 내내 결장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네이마르 역시 잔류할 거란 예상과 달리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에서 로리앙과 맞붙는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9일 "소식통에 따르면 음바페는 로리앙과 개막전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구단과 계약 분쟁을 빚고 있으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아래 1군 선수들과 훈련하지 않고 있다. 음바페는 8월에 있을 로리앙전, 툴루즈전, 렌즈전에 모두 결장할 수 있다"라며 이탈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네이마르는 PSG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엔리케 감독과 새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때문이다. PSG는 유망주에 중점을 두길 원한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 관심을 받지만 막대한 연봉으로 이적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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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지난 2011년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QSI)에 인수됐다. 오일 머니를 통해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쟁쟁한 선수들이 전격 영입됐다. 최고는 단연 'MNM 라인'이다. 네이마르는 자그마치 2억 2,200만 유로(약 3,211억 원)를 기록하며 월드 레코드를 경신했다. 음바페는 AS모나코를 떠나며 1억 8,000만 유로(약 2,603억 원)를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는 자유 계약(FA)으로 영입됐지만 천문학적인 연봉이 지급됐다.
목표는 분명했다.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다. PSG는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NM 라인'으로 우승을 노렸다.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조합이 나왔지만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됐다. PSG는 2021-22시즌 레알(합계 스코어 2-3 패배), 2022-23시즌 바이에른 뮌헨(합계 스코어 0-3 패배)에 밀려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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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MNM 라인'이 해체됐다. 먼저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단 여행으로 사이가 틀어졌다. 공개 사과까지 진행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선 메시를 향한 야유까지 나왔다. 결국 메시는 계약 연장 없이 파리를 떠났다.
먼저 사우디는 역시 돈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어느덧 축구화를 벗고 은퇴할 시점이 다가오는 만큼 어마어마한 연봉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최고 수준에서 계속 경쟁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었다. 메시는 2024 코파 아메리카 전까지 유럽에서 뛰길 원하는 걸로 알려졌던 만큼 친정팀 복귀도 충분히 가능했다.
하지만 선택은 예상 외였다. 과거 이따금 거론됐던 마이애미를 결정했다. 사우디만큼은 아니지만 천문학적인 연봉도 벌 수 있으며 인프라 면에서도 최적이다. 메시는 마이애미에서 기본 연봉만 최대 6,000만 달러(약 790억 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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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설이 돌았던 네이마르도 러브콜을 받았다.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슈퍼스타를 쓸어 담고 있는 사우디에서 러브콜이 날아왔었다. 미국 'CBS 스포츠'는 "PSG는 네이마르와 작별하길 열망한다. 사우디는 네이마르를 위해 막대한 연봉을 제안할 준비가 됐다. 결정은 네이마르가 최고 수준에서 커리어를 끝낼지에 달렸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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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우디는 전 세계 슈퍼스타들을 쓸어 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이상 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이상 알 이티하드),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에두아르 멘디,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 알랑 생막시맹(이상 알 아흘리)이 속해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투자를 받는 알 힐랄이 네이마르에 접근했다는 소식이 나왔었다.
네이마르는 잔류 의지를 밝히고 프리시즌에도 동행했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적 의사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PSG는 네이마르에 대한 제안을 들을 것이다. 어느 클럽인지에 따라 적게는 5,000만 파운드(약 837억 원)에서 많게는 8,000만 파운드(약 1,339억 원)까지 이적료를 고려할 것이다. PSG 수뇌부는 네이마르가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들었다. 그는 연봉 2,500만 파운드(약 419억 원) 계약이 만료까지 3년 남았다. 자의인지 타의인지 의문이 남아 있다. 네이마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신임 감독 체제 아래 키플레이어로 고려되지 않으며, 젊고 유망한 팀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자 매각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미국, 유럽 모두 계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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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파베는 최악에 가까운 시나리오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SNS를 통해 음바페와 PSG 사이 갈등을 조명했다. 로마노는 "상황은 매우 긴박하며 클럽은 분노했다", "음바페 (재계약 거부 서한) 타이밍에 놀랐다", "PSG는 음바페가 떠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갖고 있다", "공짜로 떠날 가능성은 없다",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연장 거부) 유출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드림 클럽으로 알려진 레알행이 점쳐지고 있는 음바페. 그는 최근 논란에 대해 "PSG를 떠나거나 레알에 합류할 거라 요청하지 않았다. 2025년 6월까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겠다고 말했을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도 이곳에 머물게 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즉 PSG와 2024년까지 체결한 계약을 정해진 기간까지 성실히 준수할 것이며 단지 계약 연장은 하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PSG 입장에서는 공짜로 음바페를 내줄 위기. 사실상 좌초 분위기인 계약 연장 대신 서둘러 방출을 준비하고 있다. '유로 스포르트'는 PSG가 음바페 이적료로 '최소 1억 6,000만 파운드(약 2,679억 원)'를 원하며 유럽 메가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낼 거라 예상했다. 다만 음바페는 올여름 어떤 구단에 합류하든 2억 4,000만 유로(약 3,47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원하고 있어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알 힐랄, 리버풀, 첼시가 거론됐지만 모두 좌초됐다. 일각에선 음바페가 이미 레알과 비밀리에 합의에 도달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음바페는 여전히 PSG 1군에서 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8월 내내 결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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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MNM 라인이 완전한 해체에 들어갔다.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동시에 떠날 가능성도 여전하다.
특히 이강인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네이마르이기에 아쉽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네이마르는 PSG에서 새 브로맨스를 만들었다. 마요르카로부터 영입된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빠르게 친해졌다. 두 사람은 우스꽝스러운 장난으로 여러 번 입소문이 났다. 아마 음바페가 PSG 리저브팀에 남은 뒤 급격하게 (브로맨스가) 교체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브라질 '글로보' 또한 "네이마르가 다른 구단으로 갈 수 있다는 소문이 있는 가운데 새로 사랑하는 사이가 생겼다. 바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7월에 이적한 뒤로 네이마르 SNS에 자주 등장했다"라고 조명했다. 한국 축구 팬들이 기대했던 이강인, 네이마르, 음바페가 그라운드 위에서 공존하는 모습이 무산될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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