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파이어' 포스터. /사진제공=엠엔엠인터내셔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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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고의 거장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신작 '어파이어'가 오는 9월 13일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어파이어'는 사랑과 낭만이 넘쳐야 할 여름 해변을 배경으로 번져오는 산불을 감지하지 못하고 자기 안에만 갇혀 있는 예술가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아이러니를 담은 영화다.
영화 '피닉스', '트랜짓', '운디네' 등으로 현존하는 독일 최고 거장이라 불리는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에게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심사위원대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물을 주제로 한 '운디네'에 이어 감독의 ‘원소 삼부작’ 중 두번째인 불을 테마로 한 작품으로 “이번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최고 작품”(FAZ), “타협하지 않는 거장의 작품”(The Playlist)란 찬사를 받았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주요 인물 4인이 등장한다. 주인공 레온(토마스 슈베르트)을 단독으로 담은 티저 포스터, 주요 인물을 두 명씩 담은 2종의 썸머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된 이후 네 명의 인물이 모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붕에 나란히 서서 무언가를 심각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다. 이들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전 포스터들에 등장하던 “불꽃이 피어나다”라는 문구가 “마침내, 모든 것이 타오르다” 라는 문구로 바뀐 것으로 보아 어떤 거대한 사건이 바로 눈앞에 닥친 듯 밀도 높은 긴장감이 느껴진다.
외신들도 “잔잔하게 다가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태우고 떠나는 영화”(The Globe And Mail), “불타는 숲과 바다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화적 미라클”(The Playlist), “용의주도함과 생생한 놀라움으로 관객에게 정서적인 케이오 펀치를 선사한다”(RogerEbert) 등 강력한 임팩트를 예고하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자극한다.
영화 '어파이어'는 오는 9월 13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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