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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손흥민…일취월장 김민재·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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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잇단 부상 여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에 그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가운데). 1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3~24시즌 명예 회복을 노린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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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다시 시작된다.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이번 주말 새 일정을 시작한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1)은 13일(한국시간) 오후 10시 브렌트퍼드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EPL 9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의 키워드는 ‘명예 회복’이다. 2021~22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엔 리그 10골에 그쳤다. 안와골절 부상과 스포츠 탈장 등 잇단 부상 여파 때문이다.

왼쪽 날개 손흥민은 새 시즌에도 부동의 주전이다. 지난 6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토트넘의 2골에 간접 기여하며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 공격 축구를 추구하는 토트넘 새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호주) 감독과의 궁합 또한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을 이끌고 리그 38경기에서 114골(경기당 3골)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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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과 메디슨(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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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엔 ‘손흥민 도우미’도 함께 한다. 토트넘이 이적료 673억원을 투자해 잉글랜드대표팀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27)을 영입했다. 메디슨은 레스터시티 소속이던 지난 시즌 정규리그서 10골 9도움을 올렸다. 지난 2019년 팀을 떠난 크리스티안 에릭센(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창의적인 움직임과 킬러 패스를 겸비한 플레이메이커다.

지난 시즌 부진(리그 8위)의 원인인 수비력은 여전히 의문 부호가 붙는다. 9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후반 36분부터 내리 3실점하며 2-4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9일 볼프스부르크(독일)에서 데려온 네덜란드국가대표 센터백 미키 판더펜(22)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이탈리아 엠폴리에서 건너온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7·이탈리아)와 함께 최후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20·이탈리아)는 지난 시즌 우디네세(이탈리아)에서 경험을 쌓았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 주인공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최근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 1억 유로(1440억원)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거부하면서 팀에 잔류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 케인과 EPL 최다 47골을 합작한 손흥민 입장에선 호재다.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리그 3골에 그친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7) 역시 명예 회복을 벼른다. 다만,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9일 돌연 지휘봉을 내려놓은 게 변수다. 황희찬은 15일 오전 4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 출격을 노린다. 잉글랜드 노팅엄 포리스트 소속으로 프리시즌 6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공격수 황의조(31)가 12일 아스널과 EPL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지 여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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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左), 이강인(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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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 뮌헨 중앙수비수 김민재(27)는 13일 오전 3시45분 라이프치히와 수퍼컵(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을 치른다. 역대 아시아인 최고 이적료 723억원에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마타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중앙수비를 책임질 전망이다.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22)은 13일 오전 4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릴 로리앙과 프랑스 리그1 개막전을 준비 중이다. 이적료 311억원에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첫 경기부터 네이마르(브라질)와 호흡을 맞출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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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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