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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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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미국 성장률 전망치 상향에 상승…WTI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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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A,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 1.5%→1.9%
“사우디 감산과 수요 증가가 유가에 상승 압력 가할 것”
중국 7월 원유 수입 전월 대비 18.8% 감소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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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출 및 원유 수입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8달러(1.20%) 오른 배럴당 82.9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83달러(0.97%) 상승한 배럴당 86.17달러로 집계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장 초반에 2달러가량 하락했으나 EIA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9%로 상향하면서 반등했다. 또 EIA는 올해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을 이전 전망보다 약 7달러 올린 평균 86달러로 예측했다.

EIA는 미국의 올해 원유 생산량이 하루 85만 배럴 증가한 1276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에 기록한 최고치(1230만 배럴)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EIA는 보고서에서 “유가는 6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 및 글로벌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요인들이 향후 몇 달 동안 세계 석유 재고를 계속 감소시키고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7월 원유 수입량은 전월 대비 18.8% 감소한 4370만 톤(t)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7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줄며 시장 예상치(5.0%)보다 훨씬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었다. 시장 전망치는 12.5% 감소였다.

중국의 부진한 데이터에도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의 연료 수요 전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MC마켓츠의 레온 리 애널리스트는 CNBC에 “건설 및 제조 활동의 성수기가 9월에 시작되며 휘발유 소비는 여름철 여행 수요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주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9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호주커먼웰스은행(CBA)의 비벡 다르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브렌트유가 8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음에도 사우디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은 유가 목표를 80달러 이상으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ca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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