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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고등학생이 흉기 들고 등교…교사가 대치 끝에 빼앗아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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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고등학생이 흉기 들고 등교…교사가 대치 끝에 빼앗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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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전경. /뉴스1

부산시교육청 전경. /뉴스1


서울 신림동,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흉기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 한 고등학교의 학생이 흉기를 들고 등교했다가 발각됐다.

8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7일) 오후 3시 10분쯤 부산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A군이 가방 속에 흉기를 넣어온 것을 교사 B씨가 발견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A군이 흉기를 가져온 이유는 현재 알 수가 없다”며 “A군은 특수교육 대상자인 학생”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사건 당일 A군은 수업 종료를 앞두고 미리 출입문 앞에 나가 있었다. 이에 교사와 다른 학생들이 자리에 앉으라고 지시하자 갑자기 ‘다 죽을래!’라고 외쳤다.

이 과정에서 교사 B씨는 A군 보조가방에 들어있던 흉기를 발견했다.

교사 B씨는 곧바로 다른 학생들을 교실 밖으로 내보냈고 대치 끝에 A군이 가져온 흉기를 회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A군이 이 과정에서 가방 안에 있던 흉기를 꺼내 다른 사람을 위협하지는 않았다”며 “다친 사람도 없다”고 했다.

경찰과 시교육청은 A군이 흉기를 소지했던 이유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학교는 현재 A군을 출석 정지시킨 상태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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