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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친구' 네이마르, PSG 떠나나...바르사 복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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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인 PSG 수퍼스타 네이마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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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의 수퍼스타 네이마르가 친정팀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ESPN은 8일(한국시간) "PSG의 네이마르가 이번 여름에 바르셀로나로 다시 합류하고 싶어 한다. 다만 바르셀로나 역시 네이마르 계약을 둘러싸고 구단 내부의 논쟁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 구단의 일부 사람들은 네이마르의 이적을 찬성한다. 하지만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네이마르가 팀에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단 소식통들은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네이마르의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거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레퀴프도 "네이마르가 지난 일요일에 구단 경영진에 이번 여름 PSG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돈'이다.

네이마르는 2017년 무려 2억2200만 유로(약 3200억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서 PS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는 2021년 5월 재계약하면서 계약 기간을 2025년으로 연장했다. 여기에 지난해 계약 기간 연장 옵션까지 적용돼 2027년 6월까지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계약 기간을 따지면 바르셀로나가 PSG에 지불해야 할 이적료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거라는 분석이다.

네이마르의 이적설은 한국 팬들에게도 충격적인 소식이다. 네이마르는 최근 PSG에 입단한 이강인이 친하게 지내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3일 부산에서 치러진 전북 현대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도 이강인과 골 세리머니를 함께 하는 등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한국에서 네이마르는 '마루형'으로 불릴 만큼 친숙한 선수다. ESPN은 "PSG가 완전 이적을 원할 수도 있지만, 임대 협상도 열려있는 상태"라며 "에르난데스 감독의 영입 우선순위는 오른쪽 풀백과 공격형 미드필더다. 우스만 뎀벨레가 팀을 떠날 예정인 만큼 네이마르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사령탑은 네이마르의 영입에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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