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5와 폴드5의 판매비중 7대 3…플립5 판매 비중 늘어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신제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 등을 살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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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의 국내 사전판매량이 사상 처음 100만 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1~7일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 Z 플립5ㆍ폴드5'의 사전 판매 예약 물량이 102만 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국내 사전예약 판매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플립4ㆍ폴드4'의 97만 대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 중 하루 평균 최다 사전판매를 기록한 '갤럭시 S23 시리즈'의 109만 대에도 근접했다.
플립5ㆍ폴드5는 지난달 말 서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이후 3.4형으로 커진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플립5), 물방울 구조로 접히는 '플렉스 힌지'(플립5ㆍ폴드5)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사전 예약이 시작된 1일부터 각종 신기록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가 이날 자정부터 약 1시간 40분 동안 삼성닷컴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 판매량은 전작 대비 1.9배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플립5ㆍ폴드5 256GB 모델과 삼성닷컴 전용 폴드5 1TB 모델을 사전 판매 했다.
CJ온스타일이 같은 시간 진행한 쇼케이스 '제트콘'에는 약 67만 명(누적 기준)이 몰렸다. 지난해 8월에 진행한 전작의 쇼케이스 시청자 수 약 15만 명보다 4배 이상 많았다. CJ온스타일은 이날 사전 판매를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15억 원의 주문액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3사도 플립5ㆍ폴드5가 사전예약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사 팝업 스토어 방문객이 급증하는 등 전작 대비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Z 플립5∙폴드5'의 사전 개통을 위해 고객들이 대기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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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국내 사전예약 판매에서 플립5와 폴드5의 비중이 약 7대 3이었다. 지난해 플립4와 폴드4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6대 4 수준이었다. 올해는 플립5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더 늘었다.
플립5는 민트와 크림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폴드5는 아이스 블루가 인기가 좋았다.
삼성전자는 플립5가 인기를 끈 이유로 사이즈가 커진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와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 기능을 꼽았다. 폴드5는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 멀티태스킹과 S펜을 통한 사용성이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 플립5∙폴드5의 사전 판매가 상당히 선전했으며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플립5∙폴드5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노태문 사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 이상을 폴더블로 하겠다"고 공언한바 있다.
플립5ㆍ폴드5 사전예약 구매자는 이날부터 제품을 받고 개통해 사용할 수 있다. 플립5ㆍ폴드5의 공식 출시일은 11일이다.
[이투데이/장효진 기자 (js6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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