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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아시아나항공 노사, 4년치 임금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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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합의안' 조합원 82.2% 찬성
노사 대표교섭서 서명절차만 남아
대한항공 노사, 11일 '11차 교섭'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지난 2019~2022년 4개년 임금 협상을 찬성으로 마무리했다. 향후 노사 대표 교섭에서 상호 서명을 하면 협상은 종료된다. 반면 또 다른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임금협상은 아직까지 고착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82.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권자 총 1127명 가운데 998명이 투표했으며 찬성은 82.2%(820표), 반대는 17.8%(178표)다. 이에 따라 노사간 갈등 상황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도 이날부터 모든 쟁의행위를 잠정 중단했다.

이번에 합의한 주요 내용은 △기본급 초호봉 2.5% 인상 △비행수당 2.5% 인상 △인전장려금 명목 기본급의 50% 일회성 지급 △중소형기 비행수당 단가 대형기 비행수당 단가로 일원화 등이다.

최도성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몇 가지 문구가 수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후 노사 대표교섭에서 상호 서명하면 임협은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 문화를 만들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임금협상은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지난주 10차 협상에서도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다소 빠르게 끝났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회사는 오는 11일 11차 임금교섭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총액 기준 17.5%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임협이 통과된 만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임금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본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우선 내부적으로는 회사의 세부 안을 기다려보자는 쪽으로 기울었다"며 "이를 보고 의사 진행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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