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리비아-튀니지 국경에 도착한 사하나 이남 아프리카 출신 이주자가 바닥에 쓰러져 휴식을 취하고 있다.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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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북아프리카 튀니지 바다에서 유럽행 난민선이 침몰해 최소 4명이 숨지고 51명이 실종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사법 당국자는 이 난민선이 지중해 튀니지 케르케나섬 연안에서 침몰했으며, 탑승자 전원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 난민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남부와 가까운 튀니지는 난민선을 타고 유럽으로 가려는 아프리카, 중동 출신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기존 경로였던 리비아에서 단속이 심해지면서 최근 튀니지로 몰리는 발길이 급격하게 늘었다.
이에 따라 튀니지 연안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901명의 익사체가 발견되는 등 비극이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앞서 5일 침몰한 난민 보트가 두 척이며, 탑승자 중 57명을 구조하고 최소 3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들 보트는 거센 파도에 휩쓸린 끝에 난파했고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와 여성도 있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지난 6월 유럽연합(EU)은 튀니지의 경제난 해결 및 불법 이주민 관리를 돕겠다며 10억유로(1조4000억원 상당)가 넘는 금융 지원을 제안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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