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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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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고향에서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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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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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2023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임진희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임진희는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천62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친 임진희는 2위 황유민(4언더파 284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임진희는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약 석 달 만에 시즌 2승, 통산 4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2022년 맥콜·모나파크오픈에서 우승한 임진희가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 시즌 다승으론 박민지, 박지영(이상 2승)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임진희는 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과 대상 포인트 70점을 보태 두 부문에서 각각 5위(4억 7천28만 원)와 6위(281점)로 도약했습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임진희는 퍼트가 흔들려 4번 홀(파3)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기록했고 5번 홀(파4)에선 1.6m 퍼트가 왼쪽으로 흘렀습니다.

8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9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타수를 다시 잃었고, 황유민이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치면서 선두 자리를 내주고 2타 차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그러나 임진희는 침착하게 파를 지키면서 페이스를 유지했고, 한 타 차로 앞선 18번 홀(파5)에선 아이언 티샷으로 끊어가는 안전한 전략으로 파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준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은 신인상 포인트를 1천605점으로 늘려 이 부문 2위 김민별(1천412점), 3위 방신실(1천50점)과 격차를 벌렸습니다.

이소영, 박현경, 최민경이 나란히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제영, 배소현, 현세린이 공동 6위(2언더파 286타)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다연은 감기 증세로 4라운드 도중 기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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