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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PSG가 5년 전 네이마르를 영입한 같은 날,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지불 시 구단 간 합의를 면제하는 일정 금액) 조항을 발동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뎀벨레의 PSG 이적을 전했다.
기자는 "뎀벨레가 PSG로 향한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됐고 공식 계약이 2028년 여름까지 유효하며 오는 토요일 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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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개인적인 바이아웃 조항이 지난 1일 발동됐고 5000만유로(약 711억원)가 지불됐다. 바르셀로나에게 대금이 지불되고 일부분은 선수 측이자 그의 에이전트인 무사 시소코에게 간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자는 7월 31일 이 소식을 전하며 "뎀벨레가 PSG에 ' Yes'를 보냈다. 제안이 온 뒤 첫 그린 라이트를 킨 것"이라며 "PSG는 그의 에이전트와 5년 계약에 구두 합의했고 바르셀로나에 이를 알리기 위해 공식 문서를 보냈다. 이제 거래에 합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기자는 "PSG가 지난 28일부터 뎀벨레의 바이아웃 금액 5000만유로(약 702억원)를 발동하는 데 열려 있다. 그들의 계획은 이전과 같다. 뎀벨레가 미래를 결정할 차례다. 그는 최근 바르셀로나와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라며 선수 본인이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뎀벨레는 프랑스 베르농 출생으로 리그1의 다른 팀 렝스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화려한 드리블과 양발 능력에 스피드까지 갖춘 그는 결정력 역시 자랑했다. 렝스에서의 활약으로 2016년 여름 도르트문트(독일)로 이적한 그는 통산 50경기 10골 2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재능을 뽐냈다.
뎀벨레는 2017년 여름 잡음을 일으키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지난 2022/23시즌까지 6년간 185경기 40골 43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뎀벨레의 고질적인 문제는 바로 부상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 수만 해도 바르셀로나에서 119경기다.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뛴 공식 경기 숫자와 맞먹는 수준이다. 그 때문에 그는 '유리몸'이란 별명을 얻었다.
주로 우측 윙어를 보는 뎀벨레는 PSG에선 마르코 아센시오와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킬리앙 음바페가 경기에 나선다면 왼쪽 측면을 맡고 나서지 않는다면 이강인이나 네이마르가 왼쪽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우측은 뎀벨레와 아센시오의 경쟁 구도를 그릴 수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뎀벨레를 계속 계획에 두는 눈치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시즌 건강하게 활약하며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 30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프리시즌 엘 클라시코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어진 AC밀란과의 친선 경기에서 뎀벨레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돼 이적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안수 파티는 결승 골을 넣고 뎀벨레에 달려가 안겨 작별 인사를 하는 모양새를 비췄다.
공교롭게 PSG는 5년 전 같은 날,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수를 영입하며 바이아웃을 발동했다.
2017년 8월 3일, 바르셀로나는 당시 바르셀로나에 있던 네이마르를 영입하면서 그의 바이아웃 금액이었던 2억 2200만유로(약 3162억원)를 지불했다. 이 금액은 지금까지도 명목상 세계 최고 이적료로 남아있다.
여기에 PSG는 같은 날인 3일 다시 뎀벨레의 바이아웃 금액을 발동시키며 바르셀로나 공격수를 영입한다.
사진=AP,EPA/연합뉴스, 트위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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