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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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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끝낸 KLPGA, 하반기 돌입...상금왕 경쟁도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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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상반기 2승으로 상금, 대상 등 전부 1위

"시즌 끝날 때까지 이 자리 지키고 싶어"

상금 3연패 도전 박민지, 하반기 첫 대회 결장

한화클래식, 하나금융 챔피언십 상금왕 변수

이데일리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박지영.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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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지영의 생애 첫 상금왕 등극이냐, 박민지의 3연패냐.

휴식을 끝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10억원)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하면서 잠시 중단됐던 박지영과 박민지 그리고 이예원의 상금왕 경쟁도 재가동한다.

3일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에는 상금 2위 박민지가 불참하면서 상금 1위 박지영이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게 됐다.

박민지는 지난주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해 이번 대회엔 나오지 않는다.

상반기까지 상금 1위 박지영과 2위 박민지의 격차는 1억2569만3717원이다. 박지영은 6억3456만9385원, 박민지는 5억887만5668원을 벌었다.

상반기에만 2승을 거둔 박지영의 활약이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생애 첫 상금왕을 기대할 만하다.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지영은 올 상반기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시즌을 맞고 있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 7월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열린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 크라운에서 2승을 달성하며 상금 1위로 하반기를 맞았다.

상반기에만 2승을 거둔 것도 돋보이지만, 15개 대회에 출전해 두 번의 우승을 포함해 7차례 톱10에 들면서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박지영은 지난해 28개 대회에 출전해 11번 톱10에 들었다. 톱10 피니시율은 39%를 조금 넘겼다. 올해 상반기는 46%를 웃돌고 있다.

하반기를 시작하는 박지영은 “상반기에 생애 첫 시즌 다승이라는 목표를 이뤘으니, 지금은 최대한 빨리 우승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라면서 “상반기에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것 자체로 뿌듯하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생애 첫 상금왕 등극을 기대했다.

상금왕 3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도 상반기 이름값에 걸맞은 특급 활약을 펼쳤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조금 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박민지는 2주 뒤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상금왕 경쟁을 재점화했다.

지난해보다 컷 탈락 횟수가 늘었다는 점은 아쉽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은 6번 들었으나 E1 채리티 오픈과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 크라운에서 두 차례 컷 탈락했다.

지난해엔 22개 대회(기권 2개 대회 제외)에 출전해 딱 한 번 컷 통과에 실패했다.

상금 1,2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3위 이예원과 4위 박현경이 하반기 역전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하반기에는 총상금 16억6700만원의 한화클래식과 15억원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포함해 예정된 15개 대회 가운데 9개 대회가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굵직한 대회로 기회가 열려 있다.

8월 말 열리는 국내 최다 상금 대회 한화 클래식과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의 우승 향방이 상금왕 경쟁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한화 클래식은 3억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2억7000만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 있다. 한 명이 2개 대회 우승트로피를 독식하면 상금 10위권 밖에 있는 선수도 단숨에 유력한 상금왕 후보가 될 수 있다.

상금왕과 함께 시즌 가장 꾸준한 성적을 거뒀음을 증명하는 대상 경쟁도 박빙이어서 하반기 또 다른 볼거리다.

상반기까지 박지영이 362점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홍정민(318점), 박민지(300점)가 300점 이상을 획득해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대상은 매 대회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별도의 포인트 합산으로 정해진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톱10 이상의 꾸준한 성적을 올려 매 대회 점수를 추가하는 선수가 유리하다. 지난해에는 김수지는 2승을 거둬 다승 2위였으나 17차례나 톱10에 들어 상금왕 박민지를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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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상금랭킹 2위 박민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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