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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코로나 다시 증가세…서울 주간확진자 한달새 2.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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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간 확진자 2만명→6만명대 육박…고령층↑

시 "치명률 등 수치 낮아…안정적 대응 역량 충분"

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2일 서울 강남구 CU BGF사옥점에 키트가 진열돼 있다. 2023.8.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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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새 다시 급증하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7월4주차(7월23~29일) 서울 주간 확진자는 5만7938명으로 4주 전인 6월4주차(2만5860명)보다 2.2배로 늘었다.

서울 주간 확진자는 6월4주차부터 증가세로 전환, 5주 연속 증가했다. 특히 7월 들어선 2만명대에서 6만명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빠르게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일평균 확진자는 7월1주부터 전주 대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발생 규모가 늘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25~26% 수준을 유지하다가 7월4주차에 29.8%로 30%대에 육박했다.

서울시 역시 고령층 비중이 늘었다. 최근 4주간 서울시 인구 10만명당 확진자는 70대가 가장 많았다. 7월4주차 10만명당 확진자는 70대, 80세 이상, 30대, 20대, 60대 순이다.

다만 정부는 주간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지난해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의 30% 수준에 불과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한 이달 서울시 확진자 치명률 역시 0.01~0.02%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코로나19 위험도 자체는 많이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이에 내주 발표될 코로나19 위기 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 세부 시행 내용에는 고령층 등 감염 취약층 보호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건강한 분들에게는 이제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수준의 위험도이지만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분들에 대한 보호는 여전히 필요하다"며 대중교통 등 밀접한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서울시는 현재 고위험군 모니터링에 초점을 맞춰 방역 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통화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의학계 자문 등을 고려하면 치명률 등 수치가 낮아 안정적으로 대응할 역량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내주 세부 시행안이 발표되면 이에 따른 서울시의 방역 계획도 더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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