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전쟁범죄국장 "러 점령지 되찾으면 사망자 몇배로 늘것"
러시아 미사일에 피격당한 우크라이나 아파트(2023.7.31) |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1만749명(어린이 499명 포함)이 죽고 1만5천599명이 다친 것으로 우크라이나 검찰청 전쟁범죄국이 밝혔다고 미국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유리 벨루소우 우크라이나 검찰청 전쟁범죄국장은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되찾는다면 민간인 사망자 수가 몇 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내 생각에는 마리우폴에서만 수만 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 검찰청의 민간인 사상자 통계는 유엔 등 국제기구들이 추정한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유엔은 지난달 7일 우크라이나 민간인 "9천 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는 500명이 넘는 어린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벨루소우 국장은 또 지금까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9만8천 건의 전쟁범죄 사례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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