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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베트남, 필리핀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200만 회분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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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부, 지난달에 국내 상용 판매 승인…해외 첫 공급

연합뉴스

하노이 외곽의 돼지사육 농장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자체개발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을 해외로 수출한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200만 회분을 필리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베트남 농업부는 현지 회사인 나벳코와 미국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나베트 ASFVAC'와 AVAC베트남의 'AVAC ASF 라이브' 백신에 대해 각각 판매 승인을 내줬다,

농업부는 40개 지방성에서 해당 백신 65만회분을 갖고 임상을 마친 결과 95%의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이 상용 판매 승인을 얻은 것은 전 세계에서 베트남이 처음이다.

필리핀에 수출하는 물량은 AVAC베트남이 만든 백신이며, 판매 승인 직후 30만 회분이 선적됐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선적은 향후 대규모 수출 가능성을 알리는 신호"라고 전했다.

돼지고기 최대 소비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에서는 2018∼2019년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창궐해 사육중인 돼지의 절반이 폐사하면서 약 1천억 달러(약 129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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