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사진l어도어 |
그룹 뉴진스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K팝 걸그룹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8월 5일 자)에 따르면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Get Up)’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그간 이 차트 정상을 차지한 K팝 걸그룹은 블랙핑크가 유일했다.
뉴진스는 피지컬 앨범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더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200’에서 12만 6500장(7월 21일~27일 집계) 상당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울러 뉴진스는 이번 앨범 트리플 타이틀곡 전곡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올려놨다.
‘슈퍼 샤이(Super Shy)’는 지난주보다 16계단 상승한 48위에 올랐으며 ‘ETA’와 ‘쿨 위드 유(Cool With You)’는 각각 81위와 93위로 차트에 새로 진입했다. ‘핫 100’에 3곡을 한꺼번에 올려놓은 K팝 그룹은 방탄소년단을 제외하고는 뉴진스가 처음이다.
‘핫 100’은 피지컬 싱글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뿐 아니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점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총망라해 집계하는 만큼, 미국 내에서 뉴진스의 대중적 인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뉴진스의 이 같은 성과가 불과 데뷔 1년 만의 일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7월 데뷔 앨범 ‘뉴진스(New Jeans)’로 가요계에 등장한 이들은 10대 소녀들의 순수함과 청량함을 기반으로 한 하이틴 콘셉트로 K팝 신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신기록을 갈아치우는가 하면, 국내 음원 차트 줄 세우기로 단숨에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해외 성장세도 매서웠다. 지난 1월 발매한 싱글 앨범 ‘오엠지(OMG)’의 선공개곡 ‘디토(Ditto)’가 ‘핫 100’ 96위에 랭크된 것을 시작으로, 타이틀곡 ‘오엠지’가 이 차트 자체 최고 순위인 74위까지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자랑했다. 당시 뉴진스는 데뷔 6개월 차였다.
뉴진스는 이후 약 6개월 만에 발매한 ‘겟 업’으로 계속해서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하고 있다. ‘빌보드 200’ 1위라는 역대급 기록에 ‘핫 100’ 순위도 계속해서 상승하며 차세대 월드스타로서의 발판을 다지고 있는 것.
오는 4일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오르며 또 하나의 기록을 써내려갈 이들의 빛나는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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