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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안민석 “김건희 국정농단, 고작 몇백억 뜯은 최순실이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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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 관련

“이재명 단식해서라도 국조 얻어내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3일 “김건희 고속도로게이트는 국정농단”이라며 “고작 몇백억원 수준 뜯은 최순실씨가 감옥에서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022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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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해 “대통령 일가가 국가 권력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했다고 하면 국정농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이런 식으로 고속도로 종점을 바꿔서 김건희 일가의 사적 이익을 취하려는 의도였다고 하면 그 규모가 최순실씨가 해 먹은 것보다 몇 배, 수십 배일 거라고 본다. 아마 최순실 씨가 감옥에서 억울할 것이고 ‘쟤들은 나보다 더 선수네’ 아마 그럴 겁니다”라고 했다. 그는 “(국정농단) 냄새가 짙게 난다”며 “이재명 대표든 박광온 원내대표든 정말 이거는 단식을 통해서라도 국정조사를 얻어내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안 의원은 최순실씨가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 등을 통해 몇백억원 수준의 사적 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안민석 의원이 과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벌어지던 2017년 한 종편 뉴스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순실씨 은닉 재산이 300조원에 이른다는 취지의 발언과는 배치된다. 안 의원은 2017년 최씨 은닉 재산을 찾겠다며 유럽을 다녀온 뒤 “박정희 전 대통령 통치 자금이 8조9000억원, 지금 돈으로 300조가 넘는데, 그 돈이 최씨 일가 재산의 시작점”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2021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최씨에게 1억원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안 의원은 ‘내가 최순실의 재산이 300조라고 말했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 의원은 “나는 박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이 미국 프레이저 보고서로는 300조 원 규모고, 이것이 최 씨에게 흘러가 은닉재산의 뿌리가 됐다고 말한 것”이라고 자신의 블로그 등에서 밝혀왔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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