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26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끝으로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재건 수술)를 받아 일찍이 시즌 아웃됐다. 이후 철저한 재활을 거쳐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약 1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한 번 팀 선발진에 복귀했다.
이후 류현진은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갔다. 주자를 내보내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낙차 큰 날카로운 커브를 앞세워 헤쳐나갔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거너 헨더슨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성적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 팀도 3-13으로 패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희망도 봤던 투구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토론토를 담당하는 키건 매더슨 기자는 개인 SNS로 “류현진 복귀를 본 것이 매우 고무적이었다. 다음 등판, 특히 구속이 흥미로울 것이다”고 했다.
재활은 인내의 시간이었다. 비시즌 약 1달 간 한국에 돌아온 것을 제외하면 모든 시간을 재활에 쏟았다. 철저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체중 조절에 나섰고, 13㎏을 감량하며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했다.
류현진의 통역 박준성 씨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재활 기간을 지켜보며 느낀 점을 얘기했다. 그는 “류현진은 플로리다에서 재활하는 7개월간 단 한 번도 불평하지 않았다. 마음에 (복귀라는) 특별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그가 보여준 헌신은 경이롭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순조롭던 재활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문제가 생겨 이전 단계로 돌아가는 셋백(Set-Back)도 없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고, 그 과정에 온 힘을 다했던 류현진에게 많은 찬사가 뒤따랐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15개월 만에 복귀해 이제 겨우 한 경기를 던졌을 뿐이다. 류현진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감각을 찾아갔고,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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