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이준석 유승민 안고가야" vs 安 "포용도 정도문제"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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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총선 승패가 수도권에 달려 있는데 마땅한 인물이 부족하다며 급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손을 빌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도, 유승민도 안고 가야 한다"고 한 홍준표 대구시장에겐 "포용도 정도의 문제다, 원팀으로 가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과연 이 전 대표와 유 의원이 '원팀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홍 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내린 의미는 조용히 있으라는 말이라며 홍 시장의 자제를 당부했다.
안 의원은 1일 YTN '뉴스 라이브'에서 '부산 출마설', '부산 선거 지휘' 등의 관측에 대해 "저희가 이렇게 쪼그라든 이유가 수도권에서 거의 의석을 못 얻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도권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제가 부산을 가서 몇 명 당선시키는 것하고 수도권 분위기를 바꾸는 거하고 비교하면 상대가 안 된다"라는 말로 일축했다.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 승리를 위해 보완할 지점에 대해선 "여러 가지 정책이 민심과 동떨어진 부분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이야기하고, 그걸 고치려는 노력들을 진솔하게 해야 된다"라는 점을 우선 거론했다.
이어 "그다음은 사람인데 4년 전 후보군보다 지금 국민의힘의 수도권 후보군이 더 취약하다"며 "이대로 가면 패배하는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영입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수도권 바람을 일으킬 자원으로 주목받았던 한동훈 장관이 '출마에 뜻이 없다'고 손사래 쳤다는 상황에 대해 안 의원은 "본인의 결심과 인사권자의 결심이 중요하다. 두 분의 생각이 같아서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 되겠다', 절박하다 싶으면 아마 나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만만치 않다고 생각되면 그때 대통령 또는 한 장관께 직접 부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한 장관 출마 가능성을 다른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판단했다.
한편 진행자가 "홍준표 시장이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라'고 했다. 찬성하느냐"고 묻자 안 의원은 "선거에서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는 쪽이 이기는 건 맞는데 정도 문제가 있다. 원팀으로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내부 분란이 일어나고 공천 파동이 일어나고 당대표가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든지 이런 모습들 때문에 국민들이 실망하는 것 것 아니냐"는 것으로 과연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의원이 원팀이 맞는 인물인지 의구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당원권 정지는 '자숙하고 그동안은 조용히 계시라'는 그런 뜻 아니냐"며 "당원권 정지되기 전과 똑같이 하고 싶은 말 다 하면 당원권 정지의 뜻이 퇴색하는 것"이라며 홍 시장의 자중을 요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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