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승주 20득점-육서영 18득점 맹활약…IBK기업은행 3-0 승리 견인
흥국생명은 태국 초청팀 슈프림 상대로 3-0 완승
GS칼텍스와 컵대회에서 20득점으로 활약한 표승주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IBK기업은행이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IBK기업은행은 1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점수 3-0(25-18 25-19 25-17)으로 완승했다.
지난달 30일 흥국생명과 1차전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했던 IBK기업은행은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지난 흥국생명전에서 이적생 황민경의 17득점을 앞세워 승리했던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전에는 황민경에게 휴식을 줬다.
황민경은 지난 2월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새로운 팀 동료 김희진과 관중석에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를 지켜보는 김희진과 황민경(왼쪽부터) |
대신 쌍포를 이뤄 GS칼텍스 코트를 폭격한 건 표승주(20득점)와 육서영(18득점)이었다.
표승주는 공격 성공률 56.67%로 GS칼텍스 미들 블로커를 농락했고, 공격 범실은 2개밖에 없었다.
여기에 김현정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한 9득점으로 이들을 거들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세터 김하경의 효율적인 공격 배분으로 팀 공격 성공률 45.53%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 강소휘 |
표승주가 1세트 7득점에 공격 성공률 83.33%, 2세트에는 육서영이 8득점을 한 IBK기업은행은 손쉽게 먼저 두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는 GS칼텍스가 14-13까지 추격하자 퀵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2점 차로 벌렸고, 16-14에서도 다시 1점을 달아나는 퀵오픈으로 승기를 기울였다.
19-14에서는 이날 경기 자신의 첫 번째 서브 에이스까지 터트려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는 강소휘가 1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공격 성공률 31.89%로 비효율적인 공격을 거듭한 끝에 무릎을 꿇었다.
김미연의 강서브 |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태국리그 초청팀인 슈프림 촌부리에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세트 점수 3-0(25-20 25-19 25-10)으로 완승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번 컵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흥국생명은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의 강타를 앞세워 슈프림을 압박했다.
정윤주는 힘 있는 직전 공격과 중앙 후위 공격에 연거푸 성공해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을 웃게 했다.
정윤주가 17득점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김미연(15득점)과 박현주(13득점)가 '삼각 편대'를 이뤄 슈프림 수비진을 휘저었다.
흥국생명은 무려 11개의 서브 득점을 퍼부었고, 슈프림은 단 하나의 서브 에이스도 거두지 못했다.
정윤주의 강력한 공격 |
팀 공격 성공률도 51%로 32.92%에 그친 슈프림을 압도했다.
해외 초청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태국리그 명문 구단 슈프림은 주축 선수가 다수 빠진 가운데서도 올해 40세의 베테랑 미들 블로커 플룸짓 씽카우를 앞세워 날카로운 속공을 보여줬다.
플룸짓은 블로킹 득점 2개를 포함해 슈프림에서 가장 많은 11점을 냈으나, 후배 선수들은 그를 받쳐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로 IBK기업은행은 2전 전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고, 슈프림(2패)은 탈락이 확정됐다.
3일 IBK기업은행은 슈프림을 상대로 조별 리그 3전 전승에 도전하고, 나란히 1승 1패를 거둔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한 장 남은 4강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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