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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뜬금` 이재명 10월 사퇴설...측근 "소설이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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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장성철 `10월 사퇴 예상` 파장 ↑

이재명 측근 김영진 의원 "소설이다" 차단

K의원 지목된 김두관 "전혀 사실무근"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의 10월 사퇴설이 뜬금없이 나왔다. 여권 인사로 분류되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의 전망이 소문의 근거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대표 측에서는 ‘소설이다’며 논란을 차단하는 모습이다.

31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10월 사퇴설’ 관련 질문을 받았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고 야권 중진 ‘K의원’을 민다는 내용의 질문이었다. 민주당내 의원 40여명이 전당대회를 열고 새 대표를 추대하기로 합의까지 됐다는 내용까지 나왔다.

김 의원은 “장성철 소장이 이야기를 해 기사화됐는데, 전혀 무관하다”면서 “장 소장은 국민의힘 상황이나 걱정해야지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만들어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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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그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면서 재차 강조하며 “자체 41명의 국회의원이 있다면 김영진도 거기 들어가 있을텐데 단 한 번도 그런 이야기를 논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카더라 통신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고까지 규정했다.

K의원으로 지목된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이 같은 설(設)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두관 의원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 정도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 정식으로 소문이 났을 것”이라면서 “전혀 들은 바가 없고, 전날(30일) 조정식 사무총장도 기자간담회에서 ‘평론가들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쓴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호남과 수도권 승리만으로 총선에서 과반 넘는 1당이 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을 비롯해 중도층에 제가 소구력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고 추정했다.

다만 김 의원은 내년 8월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할 계획에 대해서는 ‘나갈 의향이 있다’고 간접 표명했다. 그는 “일단 당의 부름이 있어야 가능하고, (부울경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년 8월 전당대회 정도는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2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10월 퇴진설을 풀었다.

장 소장은 “총선에서 패배하면 당도 죽고 진보진영이 다 무너진다라는 생각을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다”면서 “40여명의 의원들이 다 지금 하나의 뜻으로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10월에 전당대회를 열고 정통성 있는 후보로 다시 꾸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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