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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K의원' 김두관, 이재명 사퇴후 등판론에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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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SBS라디오 인터뷰

10월 전당대회설에 "가능성 낮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정치권 일각에서 불거진 '이재명 10월 사퇴설'과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퇴설의 주요 내용은 오는 10월 이 대표 사퇴 후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뽑아 내년 총선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이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지난 28일 MBC 라디오에서 전한 내용으로, 장 소장은 이 의견에 민주당 의원 40명 정도가 합의했으며 후임 당 대표로는 'K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여기서 'K 의원'으로 지목된 당사자다. 그는 3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이 정도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 정식으로 소문이 났겠지만 저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최근 현안이 되는 부분들이 있지만 당 지도부에서 거기에 대응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10월 전당대회라는 가정은 전혀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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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후임으로 김 의원 자신이 지목된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짐작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우리 당이 호남과 수도권의 승리만으로 총선에서 과반이 넘는 1당이 되기 쉽지 않은 그런 측면이 있다"며 "지역 여론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지난 총선처럼 수도권에서 압승하기 쉽지 않다는 이런 생각들 때문에 중도층에 제가 소구력이 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쪽에서는 저에 대한 기대도 있더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어떤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민주 진보 진영의 미래도 좀 어둡고 본인도 정치적 미래가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번 한 적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다가 시나리오를 만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일부 의원들이 백현동하고 쌍방울 대북 송금과 엮어서 다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낼 것이냐 이런 우려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것은 별로 걱정 안 한다"며 "검찰에서 1년 6개월 넘게 여러 가지 조사를 했지만, 사실은 드러난 게 하나도 없지 않나"라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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