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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김태리와 홍경, 오정세가 모두 일상으로 돌아왔다.
29일 방송된 SBS ‘악귀’에서는 이향이(심달기 분)을 소멸시킨 구산영(김태리 분), 이홍새(홍경 분), 염해상(오정세 분)의 모습과 일상으로 돌아간 세 사람의 결말이 공개됐다.
이날 염해상(오정세 분)는 이홍새(홍경 분)에 “다섯가지 물건 중 마지막 물건. 우리가 찾지 말아야할 것을 찾은 것 같아요. 산영 씨를 찾아야겠어요”라고 외치며 뛰쳐갔고, 그때 구산영은 사라진 악귀 그림자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뛰쳐갔다. 산영의 엄마 경문(박지영 분)은 난장판이 된 카페에 방문했고, 카페를 찾아온 산영은 “엄마. 나 돌아왔어”라며 경문을 껴앉았다. 이에 경문은 산영을 밀어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산영은 경문의 손목을 보며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이젠 다 끝났어. 이젠 다 괜찮아질거야”라고 했다.
이때 해상과 홍새는 산영을 찾아 카페로 왔고, 멈칫하는 해상에 홍새는 “뭐가 잘못됐나요?”라고 물었다. 염교수는 “그림자가 다시 돌아왔어요”라고 말했다. 산영은 해상과 홍새를 발견했고, 해상은 “산영씨, 아까 나한테 한 말은 뭐예요? 시신을 찾지 말라고 한 거”라고 물었다.
이에 산영은 해상에게 “전화를 끊고나서, 그리고 깜빡 기억이 사라졌다가 돌아왔는데. 그림자가 돌아와있었어요. 교수님도 보이시죠? 그럼 이제 다 끝난거죠? 그쵸”라고 물었다. 이에 홍새는 산영에게 “시신에서 발견된거야. 뭐가 보이니?”라며 옥비녀를 건넸고, 산영은 “아뇨.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라고 했다. 다섯까지 물건 중 마지막 물건이라고 알린 해상은 “물건을 봉인하지 않았는데 왜 그림자가 돌아온 걸까요?”라고 물었고, 산영은 “모르겠어요. 그럼 교수님, 이거까지 마무리해주세요. 그럼 모든 게 끝나겠죠”라고 말했다.
산영과 경문은 집으로 돌아갔고, 홍새는 “교수님이 그랬잖아요. 악귀는 왼손을 쓴다고, 아까 구산영은 오른손으로 받았어요. 진짜 악귀가 사라진 게 맞을까요?”라고 물었다. 이때 해상은 치원에게 “할머님이 돌아가셨다. 자살이야. 병실에서 뛰어내렸어”라는 전화를 받았다. 병원을 찾아간 염해상은 두리번 거리며 할머니를 찾았고, 해상은 “얼마나 독한 사람인데 귀신이 되어서라도 여기 어딘가에 계실거예요”라며 “나한테 한마디라도 했어야죠. 잘못했다고, 우리를 이렇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라고 말했다. 해상은 치원에게 “할머니 인생을 벗어나서 아저씨 인생을 살기 바랬어요. 그래서 우진이 일을 말한 건데, 아저씨는 할머니같은 사람이 아니잖아요. 사람을 죽인 죄책감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런 일을 벌이셨어요”라고 자조했다.
나병희의 시신은 국과수로 이송됐다. 형사들은 해당 사건을 단순 자살로 보고있지 않다고. 이로 인해 산영은 자살방조죄 혐의를 입을 가능성이 있었다. 이때 산영은 방에 박혀 나오지 않는 상태였고, 경문은 집에 있는 액자 속 모든 사진이 사라져 있자 산영에게 사진에 대해 물었다. 산영은 “엄마, 우리 다시 시작하자. 그동안 힘들었던 거 다 잊어버리고 못가본 곳 가보고. 못해본 거 해보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자. 그때 찍은 사진들로 다시 채워넣자”라고 말했다.
산영은 “내가 생각해봤는데, 나 진지하게 미술 공부 시작해볼까봐. 내가 제대로 공부해서 엄청 유명한 화가되면 우리 엄마 호강시켜줄게”라고 말했다. 산영의 말에 의문을 느낀 경문은 “그.. 달 그림 그리려고?”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산영이 아닌 악귀라고 의심이 든 것. 결국 경문은 “너 누구니?”라고 물었고, 산영은 “엄마. 난 엄마를 사랑했는데, 엄마는 왜 날 사랑해주지 않아? 엄마잖아. 엄마면 나만 바로보고, 나만 사랑해야지!”라고 소리쳤다. 경문은 “아니. 넌 내 딸이 아니야”라고 말랳고, 산영은 “엄마도 그년이 살고, 내가 죽었으면 좋겠어? 또 그런 엄마면 난 필요없는데”라고 했다. 산영의 몸에 악귀 이향이가 들어있던 것.
이때 ‘진짜’ 구산영은 또 다른 세계에 갇혀 쫒기고 있었고, 구산영의 몸을 잠식한 악귀는 금은방과 자동차 정비소를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구산영의 뒤를 쫒던 이홍새는 “뭐지? 설마..”라며 구산영을 찾았고, 악귀는 홍새의 차를 두드리며 “겁나요? 그렇게 겁나는데 문은 왜 열었어요?”라고 했다.
이에 홍새는 “확인해보고싶어서. 네가 구산영인지 아닌지. 나한테는 중요해. 목숨까지는 안 걸어도 되는 것 같은데. 오늘 너가 뭘하고 다니는지 되게 궁금했는데 이제야 알 것 같네. 금은방에서 도금작업할 때 쓰이는 청산가리, 화원에 쓰이는 살충제도, 정비소에 있는 자동차 부동액도 다 사람 독살할 때 쓰는 독성물질이지. 진짜 구산영이었으면 눈길도 주지않을 물건들이야. 너 이번에는 누굴 죽이려는 거니? 산영이 어머니? 보험금 타려고?”라고 물었다.
그러나 악귀는 “알면 어쩔건데? 아저씨 못막아요. 저번에도 못막았잖아. 늙은 형사 떨어져서 죽을때”라고 홍새를 자극했고, 홍새는 “범행 수법 왜 바뀌었을까? 선배님도 다른 사람들도 직접 죽이지 않았잖아. 너 이제 그 방법 못하는거니? 손목에 붉은 막 만들어서 자살로 위장하는거?”라고 물었다. 악귀는 헛웃음을 지으며 “아저씨도 나보다 구산영이 좋아요? 구산영이 살고 내가 죽으면 좋겠냐고”라고 받아쳤고, 홍새는 “응. 꿋꿋해서. 산영이 어떻게 했니? 말해”라고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악귀는 “끝났어”라며 “네가 미친놈처럼 발버둥처봣자 넌 걔 못살린다고”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악귀를 없애기 위해 다섯가지 물건을 봉인하던 해상은 경문(박지영 분)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차마 해상을 죽이지 못한 경문은 “미안해요. 이렇게 하면 우리 산영이 살려준다고 했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악귀와 경문의 대화에서 산영이 거울 속에 갇혀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산영을 돌려달라”는 경문의 말에 악귀는 “뭐든 한다고? 사람을 죽여줄 수도 있어? 내가 정말 죽이고 싶은 놈이 있었는데, 결국 못 죽였거든. 염해상, 그 교수를 죽여주면 네 딸 살려줄게”라고 했다.
염해상(오정세 분)은 경문(박지영 분)의 대화를 통해 악귀와 구산영(김태리 분)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염해상은 ““산영씨가 거울 안에 있다고 했다고요? 바뀐 거예요. 거울 밖에 산영씨가 있었고 안에 악귀가 있었는데, 바뀌었어요. 그림자와 본체가 바뀐겁니다”라고 말했다. 다섯번째 물건인 옥비녀 때문에 산영과 악귀가 바뀌었다는 것. 이로 인해 염해상이 하던 다섯개의 물건을 봉인하면 사라지는 것은 그림자로, 물건 봉인에 성공하면 그림자가 된 산영이 사라지게 된다.
이때 이홍새(홍경 분)는 나병희(김해숙 분)의 사망과 관련해 해상에게 알려줄 게 있다고 말했다. 당시 나병희는 즉사하지 않았고, 나병희는 왼손에 열상을 내 다잉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다.나병희는 사망 전 악귀에게 “네 이름을 말한 건 미안해. 하지만 그건 이야기하지 않았어”라고 했고, 나병희는 추락당한 뒤 “나혼자 죽을 수는 없어. 나도, 너도 죽게 할거야”라며 유리조각으로 손가락을 찔렀다.
이에 염해상은 “태자귀의 신체, 이향이의 손가락. 할머니는 죽으면서 그걸 가리킨거예요. 죽음에서 그걸 찾으라고”라고 말했고, 실제로 이향이의 시신 수습과정에도 왼손 검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알려졌다. 염해상은 “집 밖에 없다면 집 안에 있을 것”이라며 집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할머니의 서재를 뒤지기 시작한 홍새와 해상은 금고는 물론, 사진과 소파 등을 뒤져봤으나 찾을 수 없었다. 홍새는 이향이의 손가락을 찾지 못하면 산영은 어떻게 되냐는 물었고, 산영은 거울속에 갇혀 끌려가는 중이었다.
경문은 집으로 향했고, 해상을 죽였냐고 묻는 악귀에게 “염교수가 네 손가락을 찾고 있다. 그걸 찾으면 널 없앨 수 있대. 너한테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말하는 거야. 너만 산영이 살릴 수 있다며, 우리 딸 살려줘”라고 빌었다. 이에 악귀는 부동액이 섞인 오렌지주스를 경문에게 갖다대며 “그럼 이걸 먹어”라고 했고, 홍새에게 “향이가 날 죽이려고 한다”는 경문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홍새와 염교수는 산영의 집으로 뛰쳐갔고, 악귀는 염교수와 홍새가 사라진 집으로 향했다.
‘악귀’가 탄생한 1958년 최만월(오연아 분)은 나병희에게 “악귀를 없애려면 5가지 물건과 이름 하나라도 틀리면 악귀를 없애려는 사람에게 화가 미칠 것”이라며 “대대로 태자귀를 만들어왔지만 이번에는 달라요. 애가 보통 질긴 게 아니라 사람의 몸에 붙을 수도 있다. 그때는 신체를 없애줘야 돼요”라며 이향이의 손가락을 건넸다. 최만월은 나병희에 “언제나 볼 수 있는 곳. 그러나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에 두셔야한다”고 했고, 나병희는 금고에 숨기려다가 손가락만 따로 거실에 위치한 액자 뒤에 숨겼다.
구산영의 몸을 한 악귀는 손쉽게 손가락을 찾아냈고, 염해상은 “거기에 있었구나”라며 집으로 들어와 문을 잠궜다. 염해상은 “놀랐어? 내가 여기에 있어서? 우리를 잘 유인했다고 생각했겠지”라고 말했다. 이에 악귀는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악을 했다고. 근데 니들은 죽고 싶어하잖아. 구산영 이 기집애도 똑같아. 외롭다고 힘들다고 죽고싶어했어. 진짜 외롭게 힘든게 알지도 모르면서 내가 그렇게 원하던 인생이라는 걸 포기하려고 햇다고. 그럴거면 내가 살게. 열심히 치열하게 내가 하고싶은 거하면서 살아볼게. 나를 살려줘”라고 발악했다.
그러나 염해상은 “그걸 선택하는 건 내가 아니야. 너도 아니지, 죽을지 살지 결정하는 건 산영씨 몫이야. 나는 간영씨가 옳은 선택을 할거라고 믿어”라며 손가락에 기름을 부었다. 이때 악귀는 자해를 시도했고, 염해상을 공격했다. 그러나 악귀는 더이상 발걸음을 떼지 못했고, 거울 속에는 산영이 등장했다. 산영이 사라졌다고 믿은 악귀였으나 산영은 “아니, 그럴 수 없었어. 어둠 속에서 날 죽이고 있는 건 바로 나였어. 오직 나의 의지로 살아가볼거야”라고 했다.
끝으로 일상으로 돌아온 산영은 경문, 세미(양혜지 분)와 함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고 별을 보면서 버킷리스트를 즐겼다. 경문 역시 더이상 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염해상 교수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병으로 인해 실명할 가능성이 있는 구산영은 눈을 감은채 촉각을 느끼고 있다가 홍새를 마주쳤다. 구산영은 자신의 눈에 대해 “아직 실명단계는 아니라고 그러고, 길게는 5~6년 짧게는 1~2년 남았대요. 엄마가 아직 불안장애가 있어서 조금 더 괜찮아지시면 그때 말씀드리려고요”라고 했고, 홍새는 “염교수님 할머니 사망 사건은 단순 변사 사건으로 해결될 것 같다”고 전했다.
산영과 홍새는 물론, 염해상 교수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또한 학생들의 입을 통해 염해상 교수의 재산이 모두 사회에 기부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산영을 만난 해상은 “아직 귀신이 보이죠”라고 물었고, 산영은 “네”라고 하면서 함께 쥐불놀이를 보러갔다. 산영은 쥐불놀이를 보는 사람들에 “행복해보여요”라고 했고, 해상도 “산영씨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SBS ‘악귀’는 29일 최종화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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