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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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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자유민주 파괴하는 가짜뉴스와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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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조선일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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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8일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과 자유롭고 소통이 잘 이뤄지는 정보 유통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선 발표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각국 정부와 시민 단체가 모두 그 대응에 골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짜 뉴스 등 괴담을 양산하고 과학적 사실을 무시하는 선동적 방송·통신 환경을 바로잡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자는 “우리가 언제까지 진영 논리와 이해 충돌을 빚는 패러다임에 갇혀 있을 수 없다”며 “지금 세계 각국이 글로벌 미디어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환경 변화 속에서 각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 산업은 젊은 세대도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이고 미래 일자리, 먹거리 창출에도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과감한 규제 혁신, 정책 지원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또 “이제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이나 일본 NHK 국제방송처럼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넷플릭스처럼 거대 콘텐츠 유통 기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이는 우리 미래와 직결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 방향에는 진보와 보수,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여권 관계자는 “특정 정파 편향성 시비가 제기된 한국의 공영방송이 국제적 신뢰성과 경쟁력을 가진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야당과 언론의 질책이나 비판에는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이 후보자는 언론계에 오래 종사한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국정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최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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