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공동 6위에 오른 김수지.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수지(사진)가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김수지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벵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지은희, 유해란, 김아림, 에인절 인(미국) 등과 함께 두터운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수지는 14, 15, 18번 홀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으며 후반 3번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8번홀(파3) 보기로 상승세를 잇지 못했으며 마지막 9번홀(파5) 버디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세계랭킹 47위인 김수지는 세계랭킹 50걸 안에 들어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LPGA투어 경기에 처음 출전한 김수지는 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둔 정상급 선수 답게 첫날부터 좋은 경기를 했다. 김수지는 대회 코스가 산악 지형에 조성되어 있어 한국의 골프장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김수지는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75야드에 달할 정도로 거리에서 밀리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83.3%로 손색이 없었다.
김수지는 7언더파 64타로 선두에 나선 폴라 리토(남아공)에 3타 뒤진 채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세계랭킹 3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언더파 66타로 셀린 부티에(프랑스), 앨리슨 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했다. 김수지는 경기 후 "오늘 첫 조로 나갔는데, 굉장히 좋은 코스 컨디션에서 플레이했고, 내 컨디션도 좋아서 플레이를 잘 마친 것 같다"며 "마지막 홀을 버디로 잘 끝냈기 때문에 내일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2언더파 69타로 디펜딩 챔피언인 브룩 헨더슨(캐나다), 최운정, 아타야 티티쿤(태국), 이민지(호주), 로즈 장(미국) 등과 함께 공동 19위로 출발했다. 박민지는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다. .
세계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고진영은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경쟁자인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김효주는 파5 홀인 7번 홀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악재로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5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직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던 신지애는 버디 4개에 보기 5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전인지, 박성현, 최혜진, 안나린, 양희영 등과 함께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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