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K리그 일원으로 뽑힌 전북 현대 미드필더 백승호가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웃으며 답하고 있다. 김용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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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팀 K리그 오픈 트레이닝에서 백승호가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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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팀K리그 일원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에 출전하는 미드필더 백승호(전북 현대)는 스페인 라 리가 시절 한 차례 붙어본 경험이 있다. 그는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된 ATM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이겨봤는데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부터 ATM엔 진 것만 기억이 난다. 안 좋은 추억이 많다“고 웃었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지난 2017년 여름 지로나로 이적하면서 꿈꾸던 라 리가 무대에 도전했다. 1년 간 2군팀 페랄라다-지로나B에서 임대로 뛴 그는 2018~2019시즌 지로나 1군에 합류했다. 라 리가 3경기, 컵대회 5경기를 뛴 적이 있다. 그 중 ATM전 기억도 또렷하다. 지난 2019년 1월 열린 코파델레이 16강 1차전에서 ATM을 상대로 선발 출격해 67분을 뛰었다. 팀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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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롤모델 격인 상대 미드필더 코케와 경쟁했고 경기 직후 유니폼도 교환했다. 코케는 현재 ATM 주장으로 팀K리그전에도 출격할 예정이다. 스페인 국가 대표 자원으로 활약한 코케는 중원 전 지역을 소화하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예리한 패스는 물론 크로스도 좋다. 백승호와 닮은 점이 많다. 그는 ”코케나 멤피스 데파이 같은 선수들은 스페인 있을 때부터 많이 봤다. 코케는 (경기 중) 많이 안 보여도 필요한 곳에 다 있다. 어시스트를 많이 안 해도 모든 (플레이) 중심에 관여한다“며 ”주장으로 리드도 한다. 그런 부분에서 좋아하는 선수다. 이번에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팀 K리그는 ATM과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경기 직후 ‘코케와 다시 유니폼을 교환할 것이냐’는 질문에 백승호는 ”유니폼 욕심은 사실 별로 없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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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TM은 상당히 많이 뛰고 조직적이다. 개인 기량도 다 좋다. 현대 축구에 딱 필요한 스타일이다. 너무 좋은 선수들이니, 만약 경기에 뛰게 되면 동료를 잘 도와주고 연결해주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께서는 전술보다 우리가 이벤트 경기로 모였지만 소중한 기회이니 어느정도 맞춰서 좋은 경기하자고 하더라. 지난해(올스타전)와 분위기가 다르다. 진지하게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이 경기 이후 소속팀으로 돌아가 내달 3일 부산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쿠팡플레이시리즈 3차전에도 출격할 예정이다. 그는 ”소속팀에서 6월에 빡빡한 일정보냈다. 7월에 쉴 기회이긴 한데 좋은 이벤트 경기이지 않느냐. 안 피곤하다면 거짓말이다. 다만 내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퍼포먼스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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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는 소속팀 전북의 반등을 이끌면서도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황선홍호(U-24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자원으로 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면 병역 특례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백승호 역시 다시 유럽 진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는 ”마지막 기회다. 나 뿐 아니라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박진섭 형, 설영우와 만나서 ‘무조건 따자’고 했다.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 감독 등과 믿고 뭉쳐서 금메달만 생각하고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백승호는 국내로 들어오기 전 마지막 유럽 커리어 팀인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지속해서 오퍼를 받아왔다. 다름슈타트는 분데스리가 2부에 있다가 새 시즌 1부 승격에 성공했다. 백승호는 ”(한국에 온 뒤) 월드컵에 출전할 때다 (소속팀에서) 우승할 때 다름슈타트 단장께서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 지속해서 관심 있게 봐준다“며 ”이번에도 사실 (이적과 관련해) 얘기는 했는데 군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다름슈타트가 원해도 전북과 잘 얘기를 해야하지 않느냐“며 현재 생활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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