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부임 첫 시즌 최다연승 신기록 무산
SSG는 삼성에 진땀승, LG와 0.5경기 차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롯데 전준우와 한동희가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은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서울=뉴스1) 이상철 문대현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의 12연승을 저지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은 6위 롯데는 시즌 40승(42패) 고지를 밟았다.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버텨 승리투수가 됐다.
2번째 투수로 등판한 구승민은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역대 KBO리그 15번째 기록이며 롯데 투수로는 최초로 작성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9회말 이승엽 두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두산은 이날 롯데에게 2대7로 패배하며 연승행진을 멈췄다. 2023.7.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 경기 패배로 역대 KBO리그 부임 첫 시즌 최다연승 신기록 수립에 실패했다. 이 감독은 전날(25일)까지 11연승을 질주,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이 2008년 작성한 부임 첫 시즌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날 기록 경신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7월 들어 첫 패배를 당한 3위 두산은 44승1무37패가 됐다.
원정 팀 롯데가 2회초에 타선이 폭발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루에서 박승욱의 2루타와 유강남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노진혁이 우측 선상으로 2루타를 쳐 2점을 뽑았다. 이후 김민석의 타구가 곽빈의 글러브를 맞고 2루타로 연결되는 행운이 따르면서 4-0으로 벌렸다.
두산은 1~4회말까지 매 이닝 출루하고도 윌커슨을 상대로 점수를 뽑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끌려가던 두산은 5회말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2사 후 이유찬의 2루타와 정수빈의 볼넷에 이어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4로 좁혔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재환이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아웃돼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땅볼 타구로 1루를 밟은 롯데 노진혁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전준우와 한동희가 홈을 밟자 안도하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롯데는 6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윤동희가 내야 땅볼을 때렸는데 2루수 이유찬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면서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았다. 그 사이에 3루 주자 유강남이 홈을 밟아 5-2로 벌렸다.
7회초에는 롯데가 행운의 추가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2사 만루에서 노진혁이 땅볼을 쳤지만 2루수 이유찬의 포구 실책 덕분에 2점을 뽑았다. 사실상 승부의 쐐기가 박힌 순간이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2023.6.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선두 LG 트윈스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4시간18분 혈투 끝에 KT 위즈에 3-4로 덜미를 잡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49승2무33패로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2위 SSG 랜더스(48승1무33패)와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반면 문상철의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 안타에 힘 입어 3연승을 달린 KT는 41승2무42패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도한 4위 NC 다이노스(42승1무39패)를 2경기 차로 쫓았다.
LG는 1-3으로 뒤진 8회초 무사 1, 2루에서 홍창기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9회초 1사 2루에서는 문보경의 안타 때 2루 주자 오지환이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되기도 했다.
LG는 12회말 2사 만루에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문상철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고개를 떨궜다.
SSG 랜더스 박성한. 2023.7.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SSG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최하위 삼성과 난타전을 펼친 끝에 8-7 신승을 거뒀다.
SSG는 2-3으로 뒤진 5회초 강진성의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었고 6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성현과 김민식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그러나 6회말 고효준과 문승원이 난타를 당하며 4점의 리드를 못 지키고 7-7 동점이 됐다.
SSG는 곧바로 결승점을 따냈다. 7회초 무사 1, 3루에서 박성한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3루 주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9회말 2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김성윤이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삼성은 안타 18개를 치고도 잔루 12개를 남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 2023.7.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창원 경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NC를 13-3으로 완파했다.
3연패 사슬을 끊은 KIA는 37승41패가 된 반면 NC(42승1무39패)는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멈췄다.
승부는 첫 이닝에서 갈렸다. KIA는 1회초 타자일순하며 최형우의 스리런포와 브리토 소크라테스의 솔로포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았다.
2회초와 4회초에 1점씩을 보탠 KIA는 5회말 3점을 허용했으나 7회초 고종욱의 스리런포 등으로 4점을 추가,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은 마리오 산체스가 5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버텨 시즌 2승(1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는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2023.7.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한화 이글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이틀 연속 키움을 제압한 한화는 36승4무42패로 단독 8위를 차지했다. 뒷심 부족으로 패한 키움은 40승2무49패를 기록, 9위로 떨어졌다.
한화는 2회초 닉 윌리엄스, 3회초 이진영이 나란히 2점 홈런을 터트려 4-1로 리드했지만 이후 키움의 거센 반격에 4-4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10회초 윌리엄스가 유격수 김주형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정은원의 안타, 이진영의 볼넷이 이어져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1점 차 리드를 지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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