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쿠리 투표·특혜채용 의혹에 "구차한 변명보단 인정하는 용기 필요"
기념촬영하는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 |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35년 만에 외부 출신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 수장이 된 김용빈 신임 사무총장은 26일 취임 일성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선관위 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이 언급하고, "그 어느 때보다 투·개표 사무를 비롯한 법정절차 사무의 흠 없는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성공적 관리 여부에 우리 위원회의 현재와 미래가 달려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선거관리만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선 '소쿠리 투표' 논란과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에 어떠한 잘못된 점이 있었다면 구차한 변명보다는 솔직히 이를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우리 위원회의 자체 감찰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논란과 의혹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에 관한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 위원회의 진심 어린 반성을 통해서만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원회의 감찰·인사 분야 조직과 업무 내용 전반을 다시 살펴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위원회 직원 각자는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령을 준수하고 청렴해야 하며 공정한 자세로 직무에 전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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