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곡물협정, 곡물 가격 낮게 유지하는 데 도움"
[이스탄불=AP/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 영향으로 곡물 가격이 최대 15%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은 유엔 관계자가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에 정박 중인 벌크 화물선에 실려있는 곡물을 검사하는 모습. 2023.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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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 영향으로 곡물 가격이 최대 15%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현지시간) IMF 홈페이지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브리핑을 통해 "흑해곡물협정이 지난해 전 세계에 충분한 곡물 공급을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아주 분명하다"면서 "식량과 곡물 가격에 대한 가격 압력을 낮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곡물 가격의 10~15% 상승이 합리적인 추정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지난 17일 흑해곡물협정 파기를 알린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변 국가를 통한 곡물수출 제한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하는 등 출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제 사회도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만약 러시아가 곡물 협정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 굶주린 사람들 중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최악의 결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의 곡물 육로 수송과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야누시 보이치에호프스키 EU 농업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EU는 우크라이나 농산물의 대부분을 '연대 회랑'(solidarity lanes)을 통해 수출하고 비용을 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월간 유지종자 및 곡물 약 400만t 규모"라면서 "우리는 지난해 11월 이것을 달성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연대회랑은 폴란드와 헝가리 등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EU 회원국을 통한 철도·도로 수송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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