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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1조 사우디 제안 거절' 음바페, "PSG 재계약 없이 잔류시 UCL-유로 2024 출전 부담스러울 것" 현지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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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킬리안 음바페(PSG)가 사면초가에 몰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천문학적인 제안을 거절했지만 PSG는 냉정하다.

디 애슬레틱은 "PSG는 알 힐랄으로부터 음바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4265억 원)을 제안 받았다. 또 PSG는 알 힐랄이 음바페와 협상을 펼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자본인 PSG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의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가뜩이나 망나니처럼 행동하고 있는 음바페에 대해 상상하기 힘든 금액을 제안한 알 힐랄의 의지를 모른척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PSG는 분명 3억 유로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현재로서는 선수와의 대화는 없다. 알 힐랄은 한 시즌 동안이라도 음바페에게 세계 최고의 연봉을 제공할 것이다. PSG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2024년에 계약이 확정됐다고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지난 6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거부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게 되면 음바페는 내년 6월 계약이 끝난 이후 이적료 없는 FA로 새로운 둥지를 찾을 수 있다.

지난 2017년 9월 음바페를 AS모나코에서 데려오면서 1억 8000만 유로(2556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던 PSG는 자칫 이적료 없는 FA 신분으로 음바페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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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의 계약 연장 불가 선언에 PSG는 음바페가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미리 입단에 합의했다는 의심을 품고 있다.

PSG는 음바페를 향해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들었다.

음바페의 급여 지급 중단, 시즌 내내 벤치 대기 등의 조처를 고려하는 가운데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음바페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PSG는 더불어 음바페에게 10년간 10억 유로(1조 4000억원)의 계약을 제안하는 등 설득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부자구단 알 힐랄이 무려 3억 달러의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3억 유로는 기존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네이마르의 2억 2000만 유로(3102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엄청난 금액인 만큼 PSG도 솔깃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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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레보 마테오 모레토는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연봉 7억 유로(9950억 원)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주급으로 환산하면 1340만 유로(190억 원)이다.

구단 간의 합의는 어느 정도 완료됐지만 음바페의 결정이 중요하다.

레퀴프 로익 타지는 "알 힐랄이 음바페를 설득할 수 있다면, PSG는 3억 유로를 수락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렐레보는 "음바페의 미래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바에 차라리 공백의 해를 가질 것이다. PSG가 아무리 좋은 제안을 받더라도 이적을 진행하려면 선수와 합의해야 한다. 가고 싶지 않은 팀과 계약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다. 음바페는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음바페는 사우디 알 힐랄의 놀라운 제안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알 힐랄 측은 PSG로부터 음바페와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지만 음바페는 제안을 거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로 이적하겠다며 큰 이슈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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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2022년 6월까지 PSG와 계약기간이었는데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뤘다. 이적이 유력해 보였지만 음바페는 결국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문제가 마무리 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더 커졌다.

로마노는 "음바페는 PSG에 그의 결정을 알렸다. 그는 2025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2024년에 계약이 만료된다"고 전했다.

이어 "PSG의 입장은 분명하다. 음바페가 이번 여름 재계약을 맺거나 매각시키는 것이다. PSG는 2024년에 음바페를 FA(자유계약) 상태로 잃을 의사가 전혀 없다. PSG는 음바페가 결정에 어떠한 대화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BBC도 마찬가지였다. BBC는 "음바페는 PSG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음바페가 재계약 여부를 알리는 기한은 7월 31일까지다. 하지만 몇 달 동안 진행된 대화 끝에 연장을 거절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적설이 뜨거워지는 상황에 음바페가 2번째 편지를 PSG에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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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프는 지난 7일 "음바페는 6월에 클럽에 편지를 보냈고 7월에 다시 한번 2025년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그의 열망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또 마르카도 "음바페가 재계약을 맺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는 두 번째 서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PSG도 분노했다. 알-켈라이피 회장은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내 입장은 명확하다. 같은 말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음바페는 잔류를 원한다면 재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우리도 그가 머물기를 바란다. 세계 최고 선수를 공짜로 내보내고 싶지 않다. 절대 공짜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매우 명확한 상황이다. 클럽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PSG는 음바페를 쉽게 잃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 재계약을 체결한 이유도 분명하다. 유럽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PSG에서 주급 65만 파운드(10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공짜로 그를 내줄 이유가 전혀 없다. RMC 스포르트는 PSG는 알 힐랄의 제안에 긍정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음바페에 대한 적절한 금액의 제안이 있다면 내보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설상가상 음바페는 PSG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했지만 아시아 투어에서는 제외됐다.

PSG는 지난 22일 일본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는 29인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음바페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까지다 보니, 남은 한 시즌 동안 스쿼드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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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스포츠 벤 제이콥스는 "음바페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PSG에 남기를 원한다면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쿼드에서 뺄 것이다. 내년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하려면 음바페는 힘겨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또 유로 2024 참가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짜로 이적하기를 원한다면 음바페는 한 시즌 동안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다. 내년 여름에 열릴 UEFA 유로 2024 참가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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