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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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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 POINT] '거상' 라이프치히의 놀라운 행보...유망주 싹쓸이→무려 1770억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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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라이프치히는 이번 여름에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유망주 수집에 열을 올렸다.

라이프치히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선수들을 영입해 능력을 만개시킨 뒤 비싼 값을 받고 되파는데 능하다. 아약스, 벤피카, 포르투 등과 함께 거상 클럽으로 불리고 있다. 레드불 산하 구단과 연계가 좋고 유스 시스템이 확실하게 잘 갖춰져 있어 육성을 잘하는 구단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여름에도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단골고객인 리버풀과 또 거래를 했다. 도미닉 소보슬라이를 7,000만 유로(약 987억 원)를 받고 팔았다. 첼시에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보냈는데 이적료만 6,000만 유로(약 846억 원)였다. 막대한 돈을 번 라이프치히는 잉여 자원을 처분하며 스쿼드에 자리를 확보했다. 톰 크라우스, 앙헬리뇨, 콘라드 라이버 등이 짐을 쌌다.

그러면서 대대적인 보강을 시도했다. 유럽 전역에서 빛나는 젊은 재능들을 수집했다. 벨기에 차세대 공격수인 로이스 오펜다를 랑스에서 영입했다. 이미 영입을 확정했던 벤자민 세슈코가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왔다. 호펜하임에서 만능 미드필더로 불린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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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에서 활동량이 대단한 미드필더인 니콜라스 자이발트를 영입했고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센터백 엘 샤데유 비치아부를 데려왔다. 사비 시몬스를 임대해 오기도 했다. 여기에 리버풀에서 파비우 카르발류를 임대했다. 그러면서 쓴 돈은 1억 2,600만 유로(약 1,776억 원)다. 근 10년간 볼 때 라이프치히 단일 시즌 역대 최고 이적료 지출에 해당된다.

선수들 나이를 봐야 한다. 라이프치히 클럽 레코드를 갈아치운 오펜다는 2000년생이다. 세슈코는 2003년생, 바움가르트너는 1999년생이다. 자이발트는 2001년생, 비치아부는 2005년생, 시몬스는 2003년생, 카르발류는 2002년생이다. 바움가르트너를 제외하고 모두 2000년대 이후 출생자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실히 한 모습이다.

모두 잠재력을 이미 입증했다. 오펜다, 세슈코, 시몬스는 공격에 도움을 줄 거이고 바움가르트너와 자이발트는 중원에서 활약이 기대가 된다. 카르발류는 만능 옵션이며 비치아부는 요수코 그바르디올 등과 호흡하며 수비 한 축을 책임질 것이다. 미래를 보고 데려왔지만 라이프치히가 늘 그랬듯 꾸준히 기회를 줄 예정이다.

누가 또 터질지 주목된다. 라이프치히는 앞서 말했듯 유망주를 스타로 만드는데 매우 능한 클럽이다. 막대한 돈을 쓰며 많은 유망주를 데려온 이번 시즌이 더 기대가 되는 이유다. 2시즌 연속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우승을 하며 트로피를 챙기고 있는 라이프치히는 도르트문트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독주 체제를 깨기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호성적을 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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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프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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