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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s현장]"톰 크루즈만 잘하는게 아냐"..도경수 달로 간 '더 문', 할리우드 대비 가성비 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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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도경수, 김희애, 설경구/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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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용화 감독이 '더 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제작 CJ ENM STUDIOS 블라드스튜디오) 언론배급시사회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려 김용화 감독과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가 참석했다.

김용화 감독의 첫 우주 프로젝트로 일찍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 김용화 감독은 "280억원이 적은 예산은 아니지만, 이 정도 예산으로 이 정도 영화를 만드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할리우드 대비 말도 안 되는 금액이다"며 "어떻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샷들도 연구를 많이 했다. 샷수를 줄이고 앵글과 극강의 텍스처 감을 올려서 사진처럼 정교한 텍스처 품질을 느끼게 해주자 싶었다. 칼날 같은 선 때문에 이물감이 드실 수 있지만, 그런 쪽으로 승부를 한 거라 그런 기술적이고 비주얼적인 면에서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적으로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감정을 했는데 여타의 할리우드 영화, 중국 영화와 비교했을 때 낫다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처진다고도 말하고 싶지 않다"며 "배우들에게 모든 공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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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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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용화 감독은 "지금까지 나온 모든 우주 영화는 참고 대상이었다,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마션'도 마찬가지다"면서도 "4년 전부터는 안 봤다. 플롯은 그렇게 염두에 두지 않고 오히려 그런 영화들의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넘어서고 싶었다. 감정적인 측면에서는 일방 소통했던 부분들은 관계들을 잘 엮으면 감정적으로 큰 쾌감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누리라고 달의 앞면, 뒷면을 돌며 사진을 찍어 보여주고 있다. 엄청난 화질로 영화는 실제 그 정도 해상도는 안 된다. 우리가 4K를 고집한 이유가 실제가 그것보다 뛰어난데 그것보다 못보여주면 이 영화를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며 "렌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달에는 지구처럼 대기가 있어 소프트한 이미지가 있는게 아니니 렌즈에 따라서 망원이든, 광각이든 간에 엄청난 해상도가 올라가서 섬짓함을 느낄 때까지 작업해보자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화 감독은 "톰 크루즈만 잘하는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마지막 엔딩 장면은 바꿀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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