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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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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부족·수요증가에 2%↑…3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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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맞아 美 휘발유 수요 늘어

中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 반영

"올 석유 증가분 3분의 2 중국 차지"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제 유가가 공급 부족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2%가량 상승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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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 린든에 있는 필립스 66의 석유 탱크 및 베이웨이 정유소 전경(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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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67달러(2.1%) 올라 배럴당 78.74달러, 북해 브렌트유도 1.67달러(2.1%) 오른 82.74달러에 거래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4월 19일과 지난 4월 24일 이후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 기술적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주요 기술적 저항선이었다. 미즈호은행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이사는 “일반적으로 투기적 공매도를 막고 새로운 진입점을 찾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이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탓에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WIT와 브렌트유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날 유가 상승은 앞으로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전망과 여름철을 맞이 미국 휘발유 수요 증가,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휘발유 선물 가격은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자 석유 소비국인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더딘 회복세 속에서 경제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내수 부양에 초점을 맞춘 부양책을 내놓을 것을 예고했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석유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올해 석유 수요 증가분의 3분의 2를 중국이 차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상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커지는 차입 비용 부담에 석유 수요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이달 디스플레이션 조짐에 따라 이번 인상을 연준 긴축주기의 마지막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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