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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녀 "흑인 아이 출산 루머 '분노'…절친 송도순, 알몸 육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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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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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소녀가 이혼 후 흑인 아이 출산 루머에 시달렸던 때를 떠올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1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에는 '70년대 CF 스타' 정소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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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정소녀는 이혼 후 '아프리카 가봉 대통령의 아이를 출산했다', '흑인 아이를 출산했다' 등 악성 루머에 시달렸던 것을 언급했다.

정소녀는 "분노로 꽉 찼었다. 이혼과 루머가 겹쳤었다.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런 얘기를 들어야하나. 대상도 없는 누군가를 원망했다. 내가 그때 처음으로 연예계 일을 한 걸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이 "정소녀가 화장실에서 헛소문을 퍼뜨린 사람을 잡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자 정소녀는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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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녀는 "KBS 라디오 '가요대행진'이라는 생방송을 진행할 때였다. 방송 전에 미리 화장실에 들렀는데 복도에서 여자 둘이 '정소녀 이야기 들었어?'라며 떠들더라. 그 사람들이 화장실에서 양치하고 손을 씻을 때 그 뒤에 서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두 사람이 나를 보고 놀라더라. 그래서 '내가 그런 거 봤냐. 진짜 억울해서 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 잡아서 고소하려고 한다. 경찰서에 가자'고 했더니 '미안하다. 들은 얘기다'라고 사과하더라. 그런데 왜 본 것처럼 얘기하냐고 따졌다. 한 번은 확실하게 해줘야 그 사람도 알 것 같더라"라며 단호하게 대처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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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녀는 절친했던 성우 송도순이 자신을 대신해 루머 유포자와 알몸 육탄전을 벌였던 일도 전했다.

정소녀는 "성우 송도순이랑 친한데 언니도 목욕탕에서 내 루머를 떠들던 옆 사람에게 '당신이 알아? 봤어?'라고 그랬다더라. 그랬더니 그 사람이 '그래! 봤다'라고 해서 나중에는 육탄전까지 벌였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언니가 '너 때문에 목욕탕에서 발가벗고 싸우다가 경찰서까지 갈 뻔했다'고 했다.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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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녀는 "지금 같으면 금방 아닌 게 밝혀졌을 텐데 20년 전만 해도 사실을 밝히기 어려웠다"며 이후 해당 악성 루머는 한 여성 기자에 의해 밝혀졌다고 했다.

그는 "어느 날 여자 기자가 찾아왔다. 객원 기자라더라. 자기가 정소녀 건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아내서 밝힐 거라고 하더라. 5000만원을 신문사에 받아서 취재한다고 했다. 내 얘기를 쓰는데 현지에 가서 확실하게 확인한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내가 '확실한 게 아닌데 오보를 날리면 내가 당신 고소하겠다. 그 약속은 나 원망하지 마라'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라. 기자가 해당 지역을 갔다 오더니 터무니 없는 루머로 밝혀져 일주일 연재로 나왔다"고 털어놨다.

혜은이가 당시 정소녀가 겪은 루머를 떠올리며 "어머니가 얼마나 속상하셨을까"라고 하자 정소녀는 "내가 혹시 또 이상한 생각하지 않을까 해서 밤새 몇 번씩 와서 내 방을 들여다보고 가고 그러셨다더라"라며 밤낮 보살펴준 어머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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