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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출산·육아? 신지 행복이 최우선, 코요태 1번 아냐" (사당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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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코요태의 김종민과 빽가가 팀 내 홍일점 신지의 행복이 최우선이라고 밝히며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17회 시청률은 전국 6.2% 수도권 6.0%를, 2049 시청률은 전주 대비 0.2%P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이에 ‘사당귀’는 지난해 4월 24일 방송 이후 무려 66주 연속 ‘동 시간대 일요 예능 붙박이 1위’라는 진기록을 이어가며 적수 없는 일요 예능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은 특히 추성훈과 은지원이 사기당한 경험을 깜짝 고백했다. 추성훈은 “데뷔 후 6년 동안 모은 파이터 머니 다 없어졌어”라면서 “알고 지낸 십년지기 형이 내 돈을 관리해준다더니 모든 돈을 다 가져갔다”고 말했고, 은지원은 “예전에 지인들과 요식업을 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친했던 형이 사기를 쳤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십년지기 형이 나보다 4살 어린 동생이었고, 담당 검사까지도 속여먹었다”는 고백으로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 가운데 정호영 보스는 고깃집 도전 포부를 밝힌 윤정수에게 ‘500억 클럽’ 형님을 소개하겠다며 연 매출 500억 F&B 사업가 김치헌 대표의 매장을 찾았다.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유명한 김치헌의 등장에 윤정수의 눈은 하트로 변했고 역대 대통령과 BTS, 이정재 등 유명인이 김치헌의 매장을 방문했다는 말에 정호영 역시 전현무 등 ‘사당귀’ MC를 줄줄이 언급하며 인맥을 자랑해 웃음을 유발했다.

처음 5년간 불판만 닦았다는 김치헌의 말에 정호영도 생선 비늘만 5년을 쳤다는 말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싯적 고생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퓨전 레스토랑, 광어 사료, 원두, 금비누,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윤정수에게 “성공을 위한 과정을 탄탄하게 밟으신 것”이라는 말로 응원하는 김치헌. 10년 전의 성수동 분위기라며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부산 영도를 추천했고, 횡단보도 앞은 접근성이 좋아 선호한다며 매장 위치 선정 꿀조언까지 방출했다. 윤정수는 “김치헌 대표의 말만 따르면 나도 500억 클럽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설렘을 드러냈고, 총 20인분의 한우와 후식까지 맛본 후 첫 번째 컨설팅을 마무리했다.

며칠 뒤 다시 모인 정호영과 윤정수는 연 매출 200억 CEO이자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장사의 신’ 은현장을 찾았다. 편안한 차림의 은현장을 가게 매니저로 의심한 윤정수와 “보이는 것만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며 핀잔을 주는 은현장의 첫 만남부터 기 싸움이 심상치 않았다. 은현장은 고깃집을 하려는 윤정수에게 “남한테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매출이 잘 나올 것 같아서 아니냐?”며 “주접떤다”는 돌직구를 날려 윤정수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이어 “자본금 5억 있냐? 전 재산 털었다가 무너지면 어쩔 거냐? 하지 말라고 말하기 위해 나왔다”면서도 “직접 일을 해라, 일등만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일해라”라는 날카로운 조언을 던졌다. 은현장의 컨설팅으로 월 매출 6,500만 원을 내는 혜화동 햄버거 매장의 성공 사례를 직접 확인한 윤정수는 “전세금은 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하며 전에 없던 깊은 고민에 빠진 채 영상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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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코요태 멤버 신지, 빽가를 이끌고 제주도로 향한 김종민 보스. 코요태 공연을 2시간 앞둔 시점에 해변에서 요가를 배우게 된 신지와 빽가는 어처구니없어하면서도 곧잘 동작을 따라 했고, 정작 김종민 본인은 열심히 하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요가로 긴장을 푼 코요태의 공연이 팬들의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분위기 좋은 숙소에서 치킨과 짬뽕, 분식 등 서울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는 배달 음식으로 상을 차려 내왔다.

면치기를 하며 맛있게 먹는 김종민에게 그래도 준비해 줘서 고맙다는 빽가와 마지못해 먹는 신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신지가 결혼해서 코요태 활동을 못하게 되더라도 “신지의 행복이 우선이지 코요태 활동이 첫 번째가 아니다”라는 말로 감동을 안기는 듯했으나 신지는 한 명이 없다고 해도 코요태 활동은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즉석에서 ‘코요태 마이너스’라는 유닛명까지 짓는 등 유쾌한 대화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후 출연진은 무대에서의 실수담을 풀었고, 김종민의 옹알이 자료화면과 젝스키스의 립싱크 혼선 에피소드를 들으며 추억에 잠겼다.

그런가 하면 비 오는 날 아침 8시, 후배들에게 야외 특별 훈련을 소집한 추성훈 보스. 빗속에서 5km 달리기를 제안하자 후배들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20분 안에 이를 완주하면 특별한 선물을 주겠다는 추성훈의 말에 모두가 전력 질주했다. 스태프의 자전거를 타고 후배들의 뒤를 따르며 잔소리 폭격을 시작하는 추성훈. “뛰는 게 아니라 격투기하는 거로 생각해”라면서 “여기서 이기면 너와의 싸움에서 무조건 이길 수 있다”며 응원했다. 결국 주진규과 윤창민은 20분 이내 5km를 완주했고 김동현까지 다섯 후배가 결승선을 통과해 뿌듯함을 안겼다. 하지만 추성훈의 특별 선물은 명품 시계가 아닌 추성훈과의 서킷 트레이닝이었고, 막내 주진규는 “이걸 받으려고 1등 한 게 아닌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저녁 내기 추성훈-김동현의 팀 대항 수건 뺏기 게임에서 김동현이 패했고, 추성훈과 같은 테이블을 모두가 거부하는 상황에 막내 주진규가 소환돼 물을 챙기고 고기를 굽지만 역시나 추성훈은 나 홀로 고기 먹방을 펼치기에 이르렀다. 특히 추성훈은 스킨십 경험이 없는 순수한 후배들에게 성지인 보스와의 만남을 제안하기에 이른다. 결혼을 추천하냐는 윤창민의 질문에 추성훈은 “여자는 연애 시작할 때, 결혼할 때, 아이가 생겼을 때 성격이 세 번 바뀐다”며 “사랑이가 태어난 뒤 아내의 잔소리가 심해졌다”며 고개를 내젓는 등 솔직하고 유쾌한 특별 훈련을 훈훈하게 마쳤다.

한편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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