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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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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위너’ 명장과 아시아 센터백 GOAT…투헬-김민재, 진한 포옹과 함께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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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중앙 수비수와 유럽 명장이 만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김민재(26)와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만나는 영상을 공개했다. 유럽 명장 중 하나로 통하는 투헬 감독과 아시아 최고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김민재가 진한 포옹과 함께 첫인사를 나눴다.

격하게 반가운 듯했다. 투헬 감독은 훈련장에 도착한 김민재에 다가가더니 두 팔을 벌리고 김민재를 꼭 껴안았다. 어깨를 쓰다듬거나 볼에 입을 맞추려고 하는 등 첫 만남부터 친근감을 드러냈다. “반갑다”라는 말과 함께 투헬 감독은 뮌헨에 도착한 김민재를 격히 반겼다. 김민재는 수줍은 미소로 화답했다. 투헬 감독은 “뮌헨에서 분명히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김민재에 응원과 믿음을 보였다.

투헬 감독은 유럽 최고 명장 중 하나로 통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유럽에서 손꼽히는 젊은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이 기간 독일에서 뛰었던 박주호(은퇴)와 연을 쌓기도 했다. 이후 투헬 감독은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향해 유럽 정상 도전에 나섰지만, 결승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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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도 들었다. 투헬 감독은 첼시를 2020-21시즌 UCL 정상에 올려놨다. 전력상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았던 첼시지만,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뒤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무실점으로 묶으며 1-0 승리를 거뒀다. 투헬 감독 특유의 유연한 전술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따랐다. 이후 투헬 감독은 첼시의 토드 보엘리 신임 회장과 불화로 팀을 떠났지만, 2022-23시즌 도중 뮌헨 감독으로 선임되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투헬 감독이 뮌헨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여름 이적시장이었다. 김민재는 구단 역대 이적료 3위(5,000만 유로)로 뮌헨 옷을 입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이적료다. 뮌헨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금액이다.

뮌헨은 김민재에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고 있다. 계약 기간은 무려 5년이다. 핵심 등번호인 3을 주기도 했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가 마티아스 더 리흐트(23)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나설 것이라 분석했다.

명장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민재는 입단 인터뷰에서 “많은 경기 출전이 첫 목표다”라며 “트레블(리그, DFB포칼,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달성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투헬 감독 또한 독일 최강 뮌헨에서 생애 두 번째 유럽 정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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