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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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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형제 듀오 홈런포 최고는 업튼 브라더스[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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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5일 후반기 첫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투런 홈런을 날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조시 네일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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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지난 15일 후반기 첫경기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에서 10년 만에 메이저리그 기록을 추가했다.

3회 초 형제가 한 이닝에 동시에 홈런을 작성한 것. 먼저 동생인 포수 보 네일러가 투런 홈런(2호)을 터뜨린 뒤 형인 1루수 조시가 역시 2점포로 축포를 쐈다. 형제의 투런 쌍포에도 클리블랜드는 텍사스에 12-4로 졌다.

MLB 사상 형제가 한 이닝에 동시 홈런을 터뜨린 경우는 1961년 신생팀들의 창단 이후 네일러 형제를 포함해 6차례다. 마지막인 2013년 4월 2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BJ, 저스틴 형제의 홈런이다. 업튼 형제는 이에 앞서 4월 7일에도 한 이닝 동시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칼 립켄 주니어와 동생 빌리 립켄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두 차례 한 이닝 홈런을 때린 적이 있다. 전성의 홈런왕 행크 애런과 동생 토미도 1962년 밀워키 브레이브스 때 한 이닝 동시 홈런을 기록했다.

MLB에는 현재 많은 형제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포수 윌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불펜 투수 에드윈(뉴욕 메츠), 알렉스 디아즈(신시내티 레즈), 쌍둥이 테일러, 타일러 로저스(이상 SF 자이언츠), 포수 오스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지명타자 유리(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루수 나대니엘(텍사스 레인저스)와 외야수 조시 로우(탬파베이 레이스) 등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다.

로저스, 네일러 형제처럼 한 팀에서 활동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응원하는데 아무런 걱정이 없다. 하지만 놀라 형제처럼 팀도 다르고 게다가 투타 대결을 할 때 부모 심정은 누구에게도 박수를 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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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한 이닝에 형제 동시 홈런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포수 보 네일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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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상 역대 최고의 형제 듀오는 누구일까.

업튼 형제다. 이 형제는 1965년 MLB 드래프트가 실시된 이래 최상위로 지명됐다. 버지니아주 출신의 형제는 형 BJ(38)가 2002년 드래프트 전체 2번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 이어 3년 후 2005년 동생 저스틴 업튼은 전체 1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택을 받았다.

업튼 형제는 통산 489개 합작 홈런으로 디마지오 형제(486개)를 3개 차로 따돌렸다. 저스틴이 325개, 형 BJ가 164개를 기록했다. 디마지오 형제는 형 빈스 125개, 56연속경기 홈런의 주인공 조가 361개로 486개다. 그러나 듀오가 아닌 트로이카로 늘리면 역대 형제 최다 홈런이다. 막내인 돔 디마지오도 87개의 홈런을 남겼다.

형제 듀오포 3위는 켄, 클리트 보이어다. 명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로 이름을 떨친 켄은 282, 뉴욕 양키스에서 8시즌을 뛴 동생 클리트는 162개의 홈런을 때렸다. 또 다른 형제 클로이드는 투수로 활동해 홈런이 없다.

392개의 카일,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형제는 진행형이다. 형 카일은 2021시즌을 마치고 33세의 나이에 242개의 홈런을 남기고 돌연 은퇴했다. 유격수 코리는 현재 150개를 기록중이다.

내야수 브렛, 애런 분(뉴욕 양키스 감독)은 통산 378개, JD, 스티븐 드류은 365개의 홈런을 기록해 역대 형제 듀오 톱6에 포함돼 있다.

역대 메이저리그에 이름을 올리고 활동한 형제는 총 439 커플에 이른다. 투수 형제로는 필과 조 니크로 너클볼러가 가장 유명하다. 필은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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