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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최고 공격수' 가린다…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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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작년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배용준.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최고 공격수'를 가리는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이 20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열린다.

2020년 시작된 이 대회는 KPGA 코리언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이다.

파는 0점이고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이다.

타수를 잃었을 때 받는 타격보다는 타수를 줄였을 때 얻는 이득이 크기 때문에 우승하려면 무조건 버디나 이글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지난 3년간 위험을 회피하지 않는 공격적 플레이를 즐기거나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들이 우승했다.

타수를 잘 관리해 우승에 이르는 선수가 아니라 가장 화끈한 공격수를 가리는 대회인 셈이다.

마침 대회가 열리는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는 페어웨이가 널찍하고 러프도 길지 않아 선수들은 마음껏 공격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작년 챔피언 배용준은 대회 2연패에 나선다.

지난해 배용준은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킨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배용준은 "개인적으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과 잘 맞는다"면서 "실수가 나와도 빨리 잊고 다음 홀에서 점수를 더 따는 전략이다. 작년보다 더 많은 이글과 버디를 잡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이재경과 배용준.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처럼 공격 플레이를 잘해야 우승할 수 있는 데상트코리아 매치 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이재경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작년 이 대회에서 배용준에게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했던 이재경에게는 설욕전이기도 하다.

괴력의 장타자 정찬민은 GS칼텍스 매경오픈 제패 이후 미뤘던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워낙 압도적인 장타를 치는 정찬민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와 잘 맞는 편이다.

그는 신인이던 지난해 처음 출전해 공동 4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1위 이재경은 맨 먼저 시즌 2승을 노린다.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최승빈도 2승 후보로 유력하다. 최승빈 역시 장타를 앞세운 과감한 플레이가 장점이다. 최승빈은 올해 이글 6개로 이 부문 1위다.

그도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공동 8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2021년 챔피언 김한별의 복귀도 주목할만 하다.

김한별은 2020년 준우승, 2021년 우승 등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이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부상 탓에 5월부터 코스를 떠났던 김한별은 가장 자신 있는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142개)를 잡아낸 함정우도 '버디 파티'를 벌여 우승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상금랭킹 1위 한승수는 디오픈에 출전하느라 불참한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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