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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은행권 DLS·DLF 사태

글로벌 증시 훈풍에…ELS·DLS 조기상환 증가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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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주요 증시 상승세로 파생결합증권(ELS·DLS)의 조기상환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규모는 8조8000억원(ELS 8조2000억원·DLS 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조8000억원(74.5%)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요 지수의 회복세로 조기상환이 늘어나고 신규 녹인(Knock-In·손실 발생 구간) 발생 규모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다만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홍콩H지수(HSCEI) 및 녹인 발생 관련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98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말(102조2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 감소했다. 1분기 중 상환액(17조4000억원)이 발행액(14조9000억원)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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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 가격 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해진 방법에 따라 수익구조가 결정되는 금융투자상품을 말한다. 주가연계증권(ELS)은 주가지수 또는 특정 주식가격의 변동과, 기타파생결합증권(DLS)은 기초자산(금리, 통화, 상품, 신용위험 등) 가격의 변동과 각각 연계돼 수익률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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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중 ELS 발행액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3000억원 감소했고, 작년말 대비로는 16조5000억원 줄었다. 원금비보장형 ELS는 신규 발행이 지속 감소해왔으나 올 1분기 중 글로벌 주요 지수 상승 등으로 발행액이 플러스 전환됐다. ELS가 2022년 말보다 발행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연말 퇴직연금 편입 ELS 차환수요가 집중됐던 기저 효과에 따른 것이다.

1분기 중 ELS의 상환액은 12조2000억원으로 이 중 조기상환이 8조2000억원이다. 3월말 ELS 발행잔액은 67조4000억원으로 작년말보다 3조3000억원 감소했다.

DLS의 1분기 중 발행액은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쿠폰금리 상승 및 증권사 자금조달 수요 등에 따라 원금지급형 DLS 발행이 확대된 데 기인했다. 1분기 중 DLS 상환액은 6000억원 가량의 조기상환을 포함한 5조2000억원이다.

지난 3월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 중 자체 헤지(위험회피) 규모는 59조2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조200억원 증가했으며 비중(60.0%)도 증가했다. 1분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 7.2%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증가했고, DLS는 연 2.2%로 같은 기간 0.7%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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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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