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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케인 영입 원하는 뮌헨-케인 잔류 원하는 토트넘, 플랜B는 동일..."프랑스 국가대표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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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해리 케인만큼 란달 콜로 무아니도 뜨거운 감자다. 콜로 무아니는 여러 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케인을 둔 토트넘 훗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 성골 유스이자 원클럽맨이고 주포, 에이스다. 현재 진행형 전설이기도 하다. 토트넘 1군 데뷔 후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해 임대를 전전했는데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으면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이후 꾸준히 리그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해 EPL 대표 스트라이커가 됐다.

득점력에 특화된 스트라이커였는데 2020-21시즌부터 연계 능력까지 장착한 완전체가 됐다. 해당 시즌 케인은 EPL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고 14도움을 올렸다. 득점왕, 도움왕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1-22시즌엔 주춤하다는 비판을 들었는데도 EPL에서만 1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케인은 현재 EPL에서 213골을 넣었다. 역대 득점 2위다. 1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앨런 시어러로 260골이다. 47골차인데 1993년생인 케인의 나이와 현재 활약을 고려하면 충분히 깰 수 있어 보인다. 토트넘에서 대체불가 자원이고 현재 진행형 전설이지만 트로피가 없다. 계속된 무관에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은 이적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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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등장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가 없는 뮌헨은 케인으로 공백을 메우려고 한다. 첫번째 제안으로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를 내놓았다. 토트넘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토트넘은 일단 모든 제의를 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뮌헨은 8,000만 유로(약 1,145억 원)로 금액을 높였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영국 '디 애슬래틱'의 찰리 에클리셰어 기자 등 유력 기자들이 연이어 다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케인과 만났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다니엘 레비 회장, 뮌헨 보드진이 케인 이적을 두고 대화를 했다는 보도도 쏟아졌다. 일단 토트넘은 뮌헨의 제안을 또 거절을 했다. 토트넘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과 재계약을 원한다. 케인 주급을 2배 인상하는 제의를 내놓을 의사도 있는데 영국 '텔레그래프'는 "케인에게 경제적인 건 큰 고민거리가 아니다"고 했다. 토트넘처럼 뮌헨도 포기하지 않을 기세다.

프리시즌을 앞두고 열린 양 팀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케인은 뜨거운 화두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케인 관련 질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나는 우리와 계약되지 않은 선수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선수가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고 확신되면, 우리는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뮌헨 명예 회장 울리 회네스는 다른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뮌헨의 프리시즌 첫 공식 일정에 테게른제 훈련장을 방문해 "우리는 케인을 영입할 것이다. 그러면 토트넘은 놓아줘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케인은 모든 대화에서 자신의 결정이 유효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가 약속을 지킨다면 우리는 그를 잡을 것이다. 그러면 토트넘은 휘청거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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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회네스 명예 회장은 "레비 회장은 영리하다. 그는 숫자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먼저 우리가 그에게 말해야 한다. 또한 시간을 잘 활용한다. 나는 그가 정통하고 매우 전문적이라 생각한다"라며 쉽지 않은 협상을 예상했다. 영국 '가디언' 등은 회네스 회장의 인터뷰를 자세히 조명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에서 열린 토트넘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케인은 토트넘에 전념하고 있다. 어떤 일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중이며 영향이 없다. 다른 구단이 우리 선수에 대해 이야기는 하는 건 그들의 문제다. 케인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거취에 대한 결정적인 내용은 없었다. 내 소개를 했고 클럽에 대한 이야기, 개선 여지에 대해 말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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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케인 사가는 뜨겁다. 양 팀 감독은 물론, 구단 보드진 인터뷰에 이름을 오르내릴 정도로 뜨거운 화두다. 뮌헨과 토트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케인이 남을 거란 보도도 있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은 올여름 토트넘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 프리시즌 투어에도 합류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현 상황에서 케인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열린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은 떠나더라도 1년 뒤 자유계약(FA) 이적을 더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재계약 여부는 미정이다. 킬패트릭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서 토트넘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케인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다. 케인은 토트넘 선수로 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2년 전 맨체스터 시티 이적 사가 때처럼 동요하지 않을 것이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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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남는다면 뮌헨의 고민은 커진다. 뮌헨도 플랜B가 있다. 바로 콜로 무아니다. 콜로 무아니는 프랑스 스트라이커로 이타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선수다. 낭트에서 기량을 끌어올렸다.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9골 8도움, 2012-22시즌에서 12골 5도움을 올려 이름을 알렸다. 2022년에 프랑크푸르트가 품었다. 콜로 무아니는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를 소화하며 15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공식전 모든 경기 공격 포인트를 보면 23골 17도움이다.

득점도 많은데 도움도 많다. 콜로 무아니 플레이스타일을 알 수 있다. 콜로 무아니는 전형적인 타깃형 9번 스트라이커는 아니고 골을 넣으려 하면서도 주변을 돕는 유형이다. 음바페, 네이마르, 이강인, 아센시오 등 좋은 공격수가 많은 PSG에 확실한 힘이 될 선수다. 리그앙 경험도 있고 프랑스 국가대표여서 더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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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17일 "잉글랜드 여러 클럽이 콜로 무아니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원하고 뮌헨도 마찬가지다. 뮌헨은 케인을 원하지만 안 될 경우 1순위 옵션은 콜로 무아니다"고 했다. 콜로 무아니는 토트넘 타깃이기도 하다. 호킨스 기자는 "케인이 나가면 토트넘은 콜로 무아니를 데려오려고 할 것이다"고 했다.

케인 이적에 따라 콜로 무아니 거취도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이적시장 종료 시점까지 케인 이적 사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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