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 화면 커지고 힌지 모양 바뀌고…가격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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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하고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 등을 선보인다. 다음달 1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11일 주요국에 정식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는 전작 대비 더 많은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 폴더블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형성된 가운데 단점으로 꼽힌 주름, 무게, 활용성 등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다시 뛰는 5세대 폴더블폰 부품사, 반등의 계기 마련할까
우선 플립5는 및 폴드5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된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3’ 시리즈에도 장착된 바 있다. 갤럭시 맞춤형 AP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램은 플립5 8기가바이트(GB), 폴드5 12GB 수준이다. 저장 용량은 256GB와 512GB 2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와 이미지센서 등을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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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원가 40% 이상을 차지하는 패널은 여전히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초박막강화유리(UTG)는 일부 이원화 체제가 형성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일 쇼트(유리)·도우인시스(가공), 삼성전자가 미국 코닝(유리)·이코니(가공)와 협력한다. 전자 비중이 아직 압도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UTG 위에 부착하는 특수보호필름은 세경하이테크에소 조달한다. 해당 필름은 UTG를 보호하고 터치감 향상, 지문 방지 등 역할을 한다.
폴드5는 무게가 전작(263g)보다 254g으로 가벼워져 경량화가 이뤄졌다. 아울러 테두리(베젤) 두께가 더 얇아지면서 대화면 특징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S펜은 폴드5에서도 별도 휴대다. 과거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내장 구조를 언제부터 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에 따라 S펜 인식 시스템으로 전자기 공명(EMR) 방식이 유지됐다.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하는 자기장과 S펜에서 발생하는 전자기 유도를 통해 신호를 감지해 입력하는 기술이다.
이때 패널 하단부에 S펜 인식용 연성회로기판(FPCB)인 디지타이저가 필요하다. 자기장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한다. 디지타이저는 인터플렉스, 디지타이저용 전자파 차폐 필름은 이녹스첨단소재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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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지는 외장과 내장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각각 2개 패널을 접고 펼치는 데 필요한 이음새, 폴더블 패널을 받쳐주는 플레이트로 지지대 역할을 한다. 엄밀히 말해 내장 힌지는 이음새는 아니나 외장 힌지와 구분하기 위해 내장 힌지라 부른다.
물방울 타입을 구현하기 위해 KH바텍이 납품하는 외장 힌지가 바뀐다. 평균판매가격(ASP)이 약 5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내장 힌지는 파인테크닉스의 분할신설회사 파인엠텍이 맡는다. 파인엠텍과 넥스플러스는 각각 외장과 내장에서 이원화 업체로 등록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결과적으로 플립5은 접었을 때 두께가 15.1밀리미터(mm)에 그친다. 폴드5는 폈을 때 6.1밀리미터(mm), 접었을 때 13.4mm로 전작보다 0.2mm 정도 얇아졌다.
카메라 성능은 4세대 폴더블폰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플립5는 전면 1000만화소, 후면 1200만화소 수준이다. 폴드5는 전면 1200만화서, 후면 5000만화소 정도다. 카메라 모듈 공급사는 삼성전기, 엠씨넥스, 캠시스, 파워로직스 등으로 이전과 거의 같다. 중국 써니옵티컬은 폴드5에 이어 플립5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은 플립5 3700메가암페어시(mAh), 폴드5 4400mAh로 전작과 똑같다. 조달 업체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중국 ATL 등 삼원화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플립5와 폴드5 가격은 이전 모델보다 5만~10만원 인상이 유력하다. 디스플레이, 힌지 등 핵심 부품가가 오른 영향이다. 각각 256GB 제품 기준 140만원, 210만원대로 추산된다. 512GB 제품은 10만원대 초반 더 올라간다.
한편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1010만대에서 올해 123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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