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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또 바레인에 발목… AVC 챌린지컵 결승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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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23 아시아 챌린지컵에 출전한 남자 배구 대표팀. 사진 아시아배구연맹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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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AVC 챌린지컵에서 우승해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을 얻고, 나아가 2024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진출하려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대만 타이베이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AVC 챌린지컵 준결승전에서 바레인(77위)에 세트 스코어 0-3(33-35, 23-25, 20-25)으로 패했다.

한국은 1세트 7-10으로 끌려가다가 황택의(국군체육부대)의 강서브를 앞세워 7연속 득점하며 14-1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이후 날개 공격, 중앙 공격이 모두 막히면서 24-24 듀스를 허용했다. 접전을 벌이던 한국은 33-33에서 황택의가 서브 범실을 하고, 정지석(대한항공)마저 공격 범실을 해 허무하게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12-8로 앞섰지만, 이후 범실을 남발하며 22-22 동점을 내줬다. 바레인은 압둘라 모하메드(17번)의 오픈 공격에 이어 랠리 끝에 나온 아난 나세르의 오픈 공격으로 24-22로 달아났다. 한국은 허수봉(현대캐피탈)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23-24에서 허수봉이 서브 범실을 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가지 못했다.

3세트에도 한국은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18-18에서 허수봉의 후위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렸고, 또 다른 압둘라 모하메드(9번)에게 속공을 허용해 18-20으로 끌려갔다. 20-22에서는 허수봉의 오픈 공격이 또 바레인 블로킹 벽에 막혔다. 압둘라 모하메드(17번)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줘 코너에 몰린 한국은 황경민(KB손해보험)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에 걸려 20-25로 3세트마저 내줬다.

한국은 지난해 6월 AVC컵 3·4위전에 이어 올해 AVC 챌린지컵에서도 바레인에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졌다. 일본, 이란, 중국이 불참해 우승이 유력했지만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15일 베트남(56위)과 3, 4위전을 벌인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64위)은 결승에 진출해 바레인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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