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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축구 3연속 金, 골든보이 이강인에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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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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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축구 3연패. 한국 축구의 올해 가장 큰 목표다. 목표 달성 선봉에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사진)이 선다.

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최종 엔트리 22명을 발표했다. 당초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 개최돼 축구 종목 출전 선수들의 나이 제한도 24세 이하로 상향 조정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는 오는 9월 19일에 시작한다.

2001년생 이강인은 무리 없이 최종 발탁됐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인 골든볼을 받았던 이강인은 빠르게 상위 연령별 대표팀에도 녹아들었다.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도 뛰는 등 황 감독이 줄곧 아시안게임에 활용할 자원으로 구상해왔다. 황 감독은 이강인을 2선 공격의 축으로 둘 생각이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계속 교감해왔다. 무엇보다 팀에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그는 현명한 선수다.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강인이 완전하게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지난 9일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FIFA 주관 대회가 아닌 아시안게임은 대표팀 의무 차출 규정이 없다. 황 감독은 "이적한 지 얼마 안 돼 생제르맹 측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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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비롯해 미드필더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겐트), 수비수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등 유럽파 4명이 합류했다. 또 와일드카드(24세 초과) 3명으로 미드필더 백승호(전북 현대), 수비수 설영우(울산 현대), 박진섭(전북)이 발탁됐다.

한국 축구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선수들에겐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2018년 대회 때 대표팀에서 활약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이를 발판 삼아 유럽 무대에서 가치를 더 높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본선 조 추첨은 오는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한다. 황 감독은 "모든 결정이 끝났다. 선수들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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