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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 22명을 최종 확정한 황선홍 대표팀 감독은 "포지션 경쟁력, 멀티 능력, 원팀으로서 협업 능력을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명단을 발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머리가 복잡할 정도로 어려운 선발 작업이었다"며 "그간 함께한 선수 중에서도 마지막에 선발 제외된 선수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 감독은 "3가지 기준을 가지고 선수를 선발했다"고 운을 뗀 뒤 "팀과 K리그에서의 포지션 경쟁력과 멀티 능력을 우선 봤다"고 했습니다.
그는 "필드 플레이어가 19명밖에 없고, 상당히 무더운 날씨 속에 경기 스케줄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멀티 능력이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한 뒤 "마지막으로 원팀으로서의 협업능력을 기준으로 22명의 선수를 선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설영우(울산), 박진섭, 백승호(이상 전북)에 대해서는 "K리그에서 충분히 검증된 선수들"이라며 "박진섭과 백승호는 같은 소속팀이라는 점에서 시너지를 기대한다. 현대 축구에서는 풀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왼쪽과 오른쪽을 병행할 수 있는 설영우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황 감독은 선수 선발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우리는 2선이 강점이고, 2선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병행해야 효과적"이라며 "측면 미드필더에 대한 경쟁이 역대급으로 심했다. 불행하게 탈락한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격수 선발에 대해선 "스트라이커는 특별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명단 제출이 2시간이 늦어질 정도로 마지막까지 논의하고 조율했다"며 "스트라이커를 뽑으면 좋겠지만 결국 다른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선택한 공격수들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본선에 가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재준(부천)은 스트라이커와 측면 미드필더를 같이 소화할 수 있고, 공격적인 움직임에 강점을 가져 득점력도 준수하다. 박재용(안양)은 연계 플레이와 문전 앞 침착성이 좋고, 신장을 바탕으로 제공권에서 강점을 가진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고는 "두 선수 모두 흡수력이 빠르고 발전 속도가 빨라 공격수로서 경쟁력을 갖출 걸로 예상한다"며 "본선에서도 자기 능력을 잘 발휘한다면 좋은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지난달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중도 귀국한 엄원상(울산)에 대해서는 "홍명보 (울산) 감독, 엄원상과 직접 통화했고, 회복이 빨라서 이르면 다음 달 초, 늦으면 내달 둘째 주에는 경기를 뛸 걸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황 감독은 "선수들과 혼연일치로 혼신의 힘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고 올 수 있게 하겠다"며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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