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간편시공 냉난방비 절감…에너지 서울 동행단 출범

덧유리로 난방비 줄고 효율 개선…명동·강남 상가엔 개문냉방 자제 활동

13일 '에너지 서울 동행단' 출범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을 지원하는 '에너지 서울 동행단'이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4월부터 에너지 서울 동행단을 모집하고 지난달 110여명을 최종 선발했다.

동행단은 9∼12월 영구 임대주택, 차상위 이하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을 직접 방문해 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인 유리 단열재(덧유리)와 방풍재를 부착하는 간편시공을 맡는다.

간편시공을 할 경우 창문의 공기층 형성을 통한 단열효과(실내온도 2∼4도 상승)가 있어 난방비 절감 등 에너지효율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에 앞서 여름철에는 명동, 강남 등을 돌며 상점들에 개문 냉방 영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여름철 에너지절약 방법을 홍보한다.

지난달 20일 명동역 일대에서 관련 캠페인을 벌였으며 8월까지 여의도, 강남역 일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동행단 발대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청년 에너지닥터, 동행단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취약계층을 위해 활동한다는 자긍심과 연대 의식을 높이기 위해 동행단에 위촉장과 신분증을 수여했다. 캠페인 활동 편의를 위한 휴대용 선풍기, 쿨토시·쿨수건 등의 여름용품도 제공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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