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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스브스픽] 김연아 '빼앗긴' 금메달 되찾나…소트니코바 "절대 안 뺏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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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소치 올림픽 때 판정 논란 속에 김연아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딴 러시아 소트니코바.

그녀가 도핑과 관련해 최근 충격 발언을 하면서 과연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 소트니코바 : 2014년 당시 도핑 검사 1차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왔고 재판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샘플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죠. ]

지난해 올림픽에서 도핑 파문을 일으킨 발리예바 얘기를 하다가, 얼떨결에, 자신이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실토한 셈입니다.

소트니코바는 자국에서 열린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이른바 '점수 퍼주기' 논란 속에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체육회는 IOC에 재조사까지 공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소트니코바의 도핑 샘플은 10년 기한인 내년까지 보관되는데 검사 기술의 발전으로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은 금지약물 복용을 적발할 수 있습니다.

[ 한국도핑방지위원회 관계자 : (과거에는) 음성이었는데 나중엔 그것을 분석하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이것들(도핑)을 잡아낼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

IOC가 재조사에 나서 도핑이 사실로 드러나면 소트니코바의 메달은 박탈되고 금메달은 김연아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논란이 커지자 소트니코바는 자신의 SNS에 결백을 주장하며 결코 메달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과연 IOC가 체육회의 재조사 요청을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 취재 : 권종오, 하성룡 / 구성 : 김도균 / 편집 : 이홍명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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