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제2의 호날두'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찬밥 신세가 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GOAL'은 13일(한국시간) "주앙 펠릭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미래가 없는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공격수 펠릭스는 한때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불리면서 지난 2019년 이적료 1억 2700만 유로(약 1800억원)에 SL벤피카를 떠나 아틀레티코로 입성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펠릭스는 한동안 팀 내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2022/23시즌부터 부진에 빠져 전반기 동안 리그 14경기에 나와 4골 3도움만 기록했다. 출전한 14경기 중 선발 출전은 7경기뿐이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선발 출전에 어려움을 겪은 펠릭스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클럽 첼시로 6개월 임대를 떠나 반전을 노렸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첼시는 펠릭스를 임대 영입하는 조건으로 임대료 900만 파운드(약 149억원)를 지불하고, 주급 35만 유로(약 4억9600만원)를 모두 부담하기로 결정했지만 펠릭스는 첼시에서 리그 16경기에 나와 단 4골만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 첼시는 펠릭스를 영구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려보냈다. 스페인으로 돌아간 펠릭스는 아틀레티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면서 조만간 클럽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매체는 "최근 펠릭스는 등번호 7번을 앙투완 그리즈만에게 넘겨줘야 했고, 프리시즌 훈련에서 아카데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펠릭스는 이번 여름에 떠날 수 있다"라며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PSG(파리 생제르맹)과 벤피카와 연결됐지만 두 클럽의 관심은 특별히 진전된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펠릭스 차기 행선지로 매체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를 꼽았다. 빌라는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밀어내고 리그 7위를 차지하면서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나가게 됐다.
유럽 대항전에 진출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리 틸레만스와 파우 토레스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진행 중인 빌라는 이번엔 아틀레티코에서 방출 명단에 포함된 펠릭스를 눈독 들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를 인용한 매체는 "펠릭스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애스턴 빌라"라며 "빌라는 펠릭스에게 아틀레티코에서 탈출구를 제고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펠릭스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어 빌라를 거절했지만 만약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에서 관심이 없다면 차후 이적에 더 개방적으로 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때 호날두의 후계자라고 불렸지만 현재 아틀레티코에서 찬밥 신세가 된 펠릭스가 빌라에 합류해 다음 시즌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펠릭스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 상태론 프리미어리그에 마음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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