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열리는 대형 서브컬처 박람회…네이버웹툰도 다양한 세션·사인회 진행
카카오 픽코마(이하 픽코마)가 작년에 이어 공식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고 올해는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개설한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관련 세션과 작가 사인회를 열 예정이다.
2023 재팬 엑스포에서 부스 여는 픽코마 |
13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픽코마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2023 재팬엑스포에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차린다.
픽코마는 지난해 재팬 엑스포의 첫 공식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고, 올해는 따로 부스까지 열기로 한 것이다.
부스에서는 '다시 한번, 빛 속으로', '검술명가 막내아들',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계모인데 딸이 너무 귀여워' 등 한국 웹툰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일본 만가(만화의 일본어 발음), 웹툰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는 영상과 이미지를 걸고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한다.
부스뿐만 아니라 스테이지에서도 웹툰 행사가 줄줄이 열린다.
이날 픽코마 인기 웹툰인 '픽미업'의 이광은 아트디렉터가 라이브 드로잉 행사와 사인회를 열고, 16일에는 '픽미업' 라이브 더빙쇼가 진행된다.
라이브 더빙쇼에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에서 주인공 손오공 역을 맡았던 브리지트 르코르디에를 비롯한 프랑스 유명 성우들이 나와 대사를 낭독한다.
작년 재팬엑스포 어메이징 페스티벌에서 세워진 네이버웹툰 부스 |
네이버웹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재팬 엑스포의 별도 엑스포 인 엑스포(Expo-in-expo) 행사인 어메이징 페스티벌에서 부스를 연다.
작년에는 '여신강림'의 야옹이, '입학용병'의 YC, 락현 작가 등 한국 작가들도 부스에서 사인회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현지 작가를 주로 소개할 전망이다. 켄지툰, 아트 오브 케이, 키리 등 프랑스 현지 작가 12명의 사인회를 진행한다.
부스에서는 독자들을 네이버웹툰 속 등장인물로 바꿔주는 인공지능(AI) 기술 '툰필터'도 체험할 수 있다.
14일에는 프랑스 출판사 미셸 라퐁과 함께 '웹툰과 프랑스: 무조건적인 사랑일까?'라는 주제의 세션을 연다.
미셸 라퐁은 최근 네이버웹툰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연내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인기작을 출판해 프랑스 서점에 선보일 예정이다.
웹툰 양대 플랫폼 이외에도 프랑스 몽퇴에서 열리는 월드 와이드 웹툰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의 '웹툰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토크 세션과 웹툰 카페가 여는 '웹툰을 어떻게 출판물에 적용할까' 세션 등 각종 웹툰 관련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재팬엑스포는 1999년 만가,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 일본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박람회로 시작됐다. 매년 23만명이 몰릴 정도로 대형 행사다.
특히 프랑스에서 꾸준히 팬층을 쌓아온 만가, 애니메이션의 비중이 컸는데 최근 들어 한국의 웹툰이 야금야금 비중을 키우는 모양새다.
이는 일본과 북미 시장에 이어 유럽에서도 웹툰이 새로운 만화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에서 웹툰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작년에도 부스를 열고 사인회를 진행했는데 폴란드에서 찾아온 팬도 있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재팬엑스포는 16일까지 진행된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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