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은 일라와라 호크스의 유니폼을 입는 첫 아시아계 선수다. 그는 타일러 하비와 샘 프롤링, 저스틴 로빈슨이 이끄는 일라와라와 함께한다.
이현중은 NCAA 디비전Ⅰ 소속 데이비슨대에서 활약한 후 2022 NBA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이후 G리그와 서머리그에 진출, 빅 리그로 가기 위해 도전했지만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경쟁력을 전혀 증명하지 못했다.
이현중이 대한민국 농구 선수로서 처음으로 NBL에 진출했다. 사진=필라델피아 76ers 공식 SN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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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스테이지는 NBL이었다. 그동안 바바 유다이, 저우치, 카이 소토 등 아시아 선수들이 NBL에 진출했고 이들 중 바바와 저우치는 경쟁력을 증명,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미 10대 시절 호주 NBA 아카데미에서 수년간 뛰어온 이현중은 다른 선수들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 전망이 어둡지 않다.
일라와라는 2022-23시즌 3승 25패를 기록한 꼴찌다. 그러나 2021-22시즌 2위, 2020-21시즌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세 시즌을 고려하면 상위권에 가까운 팀이다. 팀 전력 역시 그리 약하지 않은 만큼 이현중이 주전으로 뛰려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호크스의 농구 담당 총괄 매트 캠벨은 “탁월한 슈팅 능력과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이현중을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단에서는 그의 발전을 계속해서 주목해왔으며 현재 팀 구성원들과 잘 어울릴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경기에서는 뛰어난 퍼리미터 슈팅이 핵심 요소가 되었고 이현중과 같은 스킬을 지닌 선수를 팀에 추가함으로 야콥과 그의 코치진은 윙 포지션에서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이현중은 NBA에서 두 번째 한국 출신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의 지속적인 성장과 NBA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노력에 있어서 호크스가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현중은 “호크스와 함께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팀을 대표하여 플로링과 같은 선수와 함께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호크스는 국제 무대와 NBA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의 발전을 돕는데 있어 큰 존중을 받고 있으며 이는 내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코치진, 팀원들, 그리고 호크스의 열정적인 팬들을 만나는 것을 고대하며 다가오는 NBL 시즌을 위한 준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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